
이재명 대통령이 2026년 1월27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3회 국무회의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는 2026년 1월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재인상’ 언급과 관련해 “정부는 관세 합의 이행 의지를 미국 측에 전달하는 한편 차분히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대미 통상현안 회의에 관한 서면 브리핑에서 “관세 인상은 (미국) 연방 관보 게재 등 행정조치가 있어야 발효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월26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 이전인 25%로 돌리겠다’고 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말만으로 곧장 관세가 인상되는 것은 아닌 만큼 이런 발언이 나온 배경을 면밀히 파악하며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한·미 당국 간 긴밀한 소통을 위해 정부 관계자들이 미국으로 출국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현재 소화 중인 캐나다 일정을 마치는 대로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협의에 나선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대미 통상현안 회의를 열어 지난해 관세협상 타결 이후 후속 조처인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의 진행 상황 등에 대한 점검을 했다.
이날 회의에는 여 본부장과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하정우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이 참석했다. 또 전략경제협력 특사단으로 캐나다에 가 있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정관 장관도 유선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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