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의 부인 김건희씨가 2025년 8월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2025년 11월6일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윤석열 부부의 집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와 한남동 관저 인테리어 공사를 맡았던 21그램 사무실, 관련자들 사무실·주거지 등 7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씨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저 의혹’은 2022년 윤석열 정부 때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과정에서 김건희씨 관련 업체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코바나컨텐츠에 후원하기도 한 21그램은 실내건축공사업 면허만 가지고 있어 인테리어 외 증축공사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런데도 대통령 관저 공사를 계약해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21그램 대표는 김건희씨와 각별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21그램 대표는 2023년 8월 윤석열 부부가 경남 거제시 저도의 대통령 별장 ‘청해대’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때 동행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21그램 대표의 배우자는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통일교 쪽에서 받은 샤넬 가방을 다른 가방과 구두 등으로 교환할 때 동행해 교환시 발생한 200만원을 추가 결제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의혹의 규명은 쉽게 진전되지 않았다. 2024년 감사원은 이 의혹을 들여다본 뒤 “관계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하면서도 김건희씨 등 ‘윗선 개입’ 여부는 밝히지 않아 ‘봐주기’ 논란이 커졌다.
김건희씨 쪽은 이번 압수수색을 두고 보석 심문을 앞둔 특검팀의 여론전이라고 주장했다. 김씨의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어 “반복적 압수수색이 수사의 비례성과 적정성을 준수하고 있는지 깊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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