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광수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부터 2025년 9월8일 출석 통보를 받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이재명 정부 첫 민정수석을 지낸 오광수 변호사 등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들로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 변호사는 ‘차명 재산 의혹’으로 민정수석 임명 나흘 만에 물러나 이재명 정부 고위공직자 가운데 첫 낙마 사례가 됐다. 특검팀 출석을 앞둔 한 총재는 통일교 재단 소유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5년 9월2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오 변호사는 한 총재 변호인으로 선임계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최근 통일교의 윤석열 부부 로비 의혹과 관련해 한 총재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9월8일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통지서를 보냈다. 한 총재는 특검팀 조사에 대비해 검사장급 이상 전관 변호사들로 변호인단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재는 ‘통일교 2인자’인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통해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김 여사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한 총재 쪽은 아직 특검팀에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특수통 출신인 오 변호사는 2025년 6월8일 이재명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됐다. 당시 오 변호사가 검사장 재직 시절 부인이 소유한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하며 공직자 재산 공개에서 이를 누락한 사실이 드러나 공직자윤리법 위반 및 부동산실명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 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재직 시절 지인 명의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의 차명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도 추가로 나왔다.
오 변호사는 민정수석 임명 나흘 만인 2025년 6월12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다음날인 6월13일 이 대통령은 오 변호사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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