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왼쪽)와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한겨레 자료 사진·연합뉴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유튜버 그라운드시(그라운드C·김성원) 등을 내란 선전 선동 혐의로 내란 특검에 고발한다.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윤석열 지지 세력 사이에서도 당시 지지자들의 과격한 위협 행위 등에 대한 책임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변 대표는 2025년 8월18일 기독교 성향 보수단체 ‘세이브코리아'를 주도하는 손 목사와 전한길씨, 유튜버 그라운드시 등을 서울서부지법 폭동을 선동한 혐의 등으로 내란 특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소위 ‘여의도파'로 불리는 이들은 전광훈 목사 주도의 ‘광화문파’와 공조하거나 갈등하는 관계를 이어오며 윤석열 탄핵 국면에서 활동했다. 변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내란 특검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방문해 직접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변 대표는 고발장에서 서울서부지법 폭동이 “세이브코리아를 주도한 피고발인들이 내란 선동 등을 했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한 뒤 민주노총이 관저로 들어올 수 있으니 지지자들을 특정 장소로 이동시켜 이를 막아달라'는 성삼영 전 행정관의 지시를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등이 거절하자 신 대표 쪽을 배제하는 새로운 단체를 결성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그 결과 세이브코리아가 결성됐다”는 내용을 고발장에 담았다. 앞서 전광훈 목사와 함께 활동해 온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는 성삼영 대통령실 행정관이 2025년 1월3일 밤 지지자 결집을 요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라운드시가 2025년 1월20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게시물.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제공
변 대표는 유튜버 그라운드시에 대해서는 서울서부지법 폭동을 직접적으로 선동했다고 주장하며, 그가 2025년 1월20일 자신의 채널에 올린 공지 글을 문제 삼았다. 해당 글은 ‘서부지법에서 연행된 분들이 많다’, ‘방금 정부측과 소통했는데, 경찰 쪽과 의논 중이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글들이 대통령실과의 교감 속에 서부지법 폭동을 선동한 흔적이라는 게 변 대표 쪽 주장이다. 전한길 강사에 대해서도 “세이브코리아 집회와 방송 등을 통해 ‘탄핵을 인용한다면 국민이 헌재를 휩쓸 것이다’라는 등의 발언을 일삼으며 윤석열 지지자들을 부추기고 내란 선동 등에 적극 나섰다”는 내용을 고발장에 담았다.
장종우 기자 whddn387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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