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2월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승객 175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 12월29일 오전 9시3분께 타이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에 충돌한 뒤 불이 나 최소 85명이 숨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청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제주항공 7C2216편은 이날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 말단 지점에서 이탈해 공항 외벽에 부딪히며 화재가 발생했다. 항공기엔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 타이인 2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12월29일 오후 1시 현재 최소 85명이 숨졌고, 승무원 2명은 구조됐다. 94명은 실종 상태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시께 무한국제공항 청사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어 “총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사고 항공기는 기체 후미 쪽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소 상태로 알려져 인명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 관계자는 “사고 경위는 지금 단계에서는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0시7분께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또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을 1차장,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을 2차장으로 두고 범정부 차원에서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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