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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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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가 빼앗아간 방학

전국 초등학교들 일제고사 대비 명목 ‘보충수업’ 움직임…
내년 직선제 앞둔 교육청이 ‘어른들의 전쟁’에 아이들 동원
등록 2009-07-23 11:13 수정 2020-05-03 04:25

초등학생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국가가 이들의 방학을 ‘강탈’하는 탓이다. 범인은 일제고사다. 오는 10월13일로 잡혀 있다. 일제고사가 초등학생으로까지 확대된 지 딱 1년이 되는 달, 그 사이 수많은 아이들이 시험 전선에 내몰리며 쓰러져갔다. 부진아로 낙인찍혀 도태하거나 적성과 무관하게 옥죄인다. 한때 흐릿했던 ‘슬픈 잠언’이 더 강한 ‘저주’로 부활했다. 행복은 초등학교 때부터 성적순이다.

지난해 10월8일 오전 서울 미근동 미동초등학교에서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일제고사가 진행되고 있다. 초등학생을 상대로 한 첫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였다. 6일 뒤 6학년도 시험을 치렀다. 사진 한겨레 신소영 기자

지난해 10월8일 오전 서울 미근동 미동초등학교에서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일제고사가 진행되고 있다. 초등학생을 상대로 한 첫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였다. 6일 뒤 6학년도 시험을 치렀다. 사진 한겨레 신소영 기자

전국 곳곳의 초등학교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에 대비해 이번 여름방학 때 보충수업을 하기로 하거나 이를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제고사를 치러야 하는 6학년이 주요 대상이지만, 2~5학년생들을 붙잡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과정에서 각 시도 교육청이 주도적으로 개입한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충청북도 일선 학교들에는 교육청이 일제고사 유형의 문제를 추려 만든 ‘보충수업 교재’가 하달됐다. 강원도교육청은 “초등 6학년 전국수준 학업성취도평가 대비”를 목적으로 하는 학력관리계획을 지난 7월7일 내려보냈다.

“방학 내내 보충수업 하겠다”는 학교도

일제고사에 대비한 문제풀이 중심의 수업 방식은 실효성과 당위성 논란에도 휩싸인다. 중학교도 아닌 초등학교가 ‘보습학원’을 자처한다. 소학교가 국민학교, 또 초등학교로 바뀌어온 근현대사에서 전례를 찾기 어렵다. 일제고사가 1년 만에 가져온 ‘혁명’이다. 초등생들의 ‘잔인한 방학’은 혁명의 꼭짓점이다.

강원·인천·충청 등에서 보충수업 움직임이 특히 심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충북지부의 조사를 보면, 청주시의 경우 초등학교 25곳 이상이 보충수업을 예정하고 있다. 충남은 35개교 이상이 계획하고 있다. 기간은 1~2주일이 보통이지만 직지초등학교(청주시)나 창호초등학교(동해시) 등과 같이 방학 내내 수업을 하겠다는 곳도 있다. 기존의 돌봄 프로그램이나 방학아카데미가 일제고사를 대비한 보충수업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강원도는 동해시 송정·중앙·천곡초등학교 등이 6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보충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진단평가 성적 부진 학생들만 대상으로 하는 곳은 인천의 부흥·부일·학산초등학교 등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셀 수도 없다.

충북 옥천의 군남초등학교는 독보적이다. 6학년 전 학생을 대상으로 7월20일~8월27일 ‘특별보충’ 수업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7월17일 확인됐다. 이 입수한 이 학교 시간표를 보면,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개 과목을 기본-심화-종합 순으로 가르친다. 사회·과학은 4·5학년 과정까지 정리해준다. 스파르타식 학원의 단기종합반 과정 그대로다. 토·일요일만 쉰다. 8월10일부터는 아침 9시에 등교해 오후 4시10분이 넘어야 파한다. 8교시 수업이다. 이렇게 방학 내내 192시간 동안 ‘문제풀이’만 반복하도록 짜여 있다. 옥천교육청은 지난 7월13일 군 단위 모의고사를 실시했다. 실제 일제고사(10월13일) 이전에 두 차례를 더 볼 참이다. 일제고사의, 일제고사에 의한, 일제고사를 위한 군이다.

동해시 창호초등학교 6학년생들도 방학을 통째 뺏길 판이다. 학기 중 쉬는 시간 10분에도 파도처럼 넘실댔을 19명 소년·소녀들이 고대했던 방학이건만, 매일 오전 2시간씩 학교 인근 ‘등대공부방’에 정박해야 한다. 방학한 다음다음날(7월20일)부터 개학하기 나흘 전(8월21일)까지 월·화·수·금요일이다.

이 지역의 한 교사는 “학부모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나 가정통신문 같은 것 없이 전원 학습을 강제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학교 교사들은 방학 보충수업을 위한 출근을 마다했다. 공부방에 ‘위임’한 까닭이다.

동해시에서 지난해 일제고사를 거부해 해직된 남정화 교사(청운초)는 “보충수업에 안 나온다고 불이익은 없지만, 고등학교 야간 자율학습이 제도적으로 강제력은 없지만 실제 강제력을 갖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특히 이 지역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많은 신경을 쓰지 못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나오라고 할 때 안 보낼 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이 기간 도내 전 지역의 보충수업 실태를 관리할 장학사까지 배정해뒀다. 이 지역의 한 교사는 “그게 뭘 뜻하는 거겠냐”고 되묻는다. 자신의 실적으로 간주될 출석률을 장학사들이 그냥 보고만 있진 않을 거란 얘기다.

학원 단기종합반 코스와 비슷

문제는 이러한 학습 지원이 철저히 진단평가에 짜맞춰진 ‘일회성 교육’이란 점이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실전연습’ ‘문제풀이’가 수업의 밑절미가 된다. 동해시 창호초등학교도 문제지 형식의 교습서를 만들어 공부방에 넘겼다. 여러 학교에서 답안지(OMR) 작성 요령을 가르칠 예정이다. 보충수업을 거부하는 학부모들이 가장 주목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올 초 개교한 청주 직지초등학교는 방학 내내 월-국어, 화-수학, 수-사회, 목-과학, 금-영어로 2시간씩 보충수업을 하기로 했다. 토요일은 학습내용 정리(2시간30분)다. 진단평가 5과목과 일주일 보충수업의 운명 같은 조화다. 아이들은 방학 내내 문제 푸는 기계가 돼야 한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지난 7월16일 “이미 보충수업 때 아이들이 풀 문제지를 모두 등사해뒀다”고 말했다. 사실 교육청에서 각 학교에 일제고사와 유사한 문제를 10회분가량 만들어 미리 내려보낸 상태다.

올 10월13일 초등학교 6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일제고사가 예정돼 있다. 딱 1년 만이다. 누구도 여름방학마저 일제고사 준비에 저당 잡힐 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진 한겨레 김명진 기자

올 10월13일 초등학교 6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일제고사가 예정돼 있다. 딱 1년 만이다. 누구도 여름방학마저 일제고사 준비에 저당 잡힐 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진 한겨레 김명진 기자

거부 학부모들은 소외·차별 걱정

이 학교 6학년생 희영(가명)이는 보충수업을 거부할 참이다. 어머니 김현숙(가명)씨의 결정이다. 7월16일 받은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6학년 학력 신장 교실을 실시하고자 한다”는 가정통신문을 신뢰하기 어렵다. 김씨는 “독서토론회 같은 거라면 보내겠는데, 도대체 지금 초등학생에게 문제풀이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는 이를 ‘단기기억’이라고 간주한다. 지식이 아니다. 곧 휘발될 것만 같다. 희영이는 마을도서관 운영위원인 엄마와 함께 독서, 요리하기, 여행, 물놀이 등으로 방학을 채울 참이다. 다른 운영위원들의 아이들과 함께 ‘보충놀이’를 할 것이다.

무엇이 아이의 자아와 꿈을 일깨우고 웃게 할진 알 수 없다. 어쨌건 부모와 교사의 반발은 격하다. 반발이라기보다 ‘기겁’이다. 일제고사보다 전선이 더 명확해 보인다.

충남 조치원 연기도원초등학교는 2학년부터 보충수업 대상으로 넣었다. 4·5학년 두 아들을 키우는 고연(42)씨는 가정통신문을 받자마자 교육과학기술부 신문고에 항의글을 올렸다. 고씨는 “성적으로 (아이를) 구분하는 것까지 인정한다 쳐도, 학부모와 미리 상의도 없이 교육청 공문이 내려온 지 며칠 만에 전격 통보 형식으로 (일제고사 대비 보충수업이) 추진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한다. 더욱이 그는 올 3월 아이들의 일제고사도 막았던 이다. 두 아들의 체험학습은 모두 결석 처리됐다. “교감 선생님이 전화해 전교에서 두 아들만 유일하게 시험을 보지 않는데 왜 그러냐고 물으시기에, 이런 교육정책에 반대한다고 했지요.” 그때보다 결정은 쉽다. 그는 “방학 때 아이들은 쉬어야 한다는 간단한 원칙으로 이미 (보충수업 불참) 사유서를 냈다”며 웃는다.

하지만 고씨와 같은 ‘저항’이 모두 쉬운 건 아니다. 기본적으로 불안감과 싸워야 한다. ‘별스런’ 선택으로 인해 제 아이가 주변 아이들로부터 소외되고 교사의 무관심으로 차별받을 수 있다는 우려다. 충남 부여 외산초등학교에 아들(6학년)을 보내는 나숙희(40·가명)씨도 어렵사리 보충수업 불참을 결정했다. 그는 “일제고사 거부 때도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담임 교사는 또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며 “방학 기간 중 보충수업도 거부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부모들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희영이 어머니 김현숙씨는 “일제고사와 같은 테스트도 적절히 있어야 한다”고 본다. 더더욱 결정이 쉽지 않다. 그 역시 “안 보냈을 때 피해가 없진 않을까” 한동안 애간장을 태울 것 같다. 하지만 뉴스도 보지 않는 딸아이의 입에서 “학교 성적이 공개되고, 지금 대통령 때문에 힘들어. 방학 때까지 왜 나가야 하는지 모르겠어” 새어나오는 투정을 못 들은 체할 수 없다.

많은 학교가 사실 교사들의 ‘반발’부터 맞았다. 당장 자신들도 쉬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꿋꿋이 가정통신문까지 발송했다. 여러 지역이 닮아 있다. ‘시도교육청(교육감)-지역교육청(교육장)-학교장’ 직제로 지시나 독려가 내려간다는 점이다.

지식 아닌 단기기억 주입에 불과

전교조 강원도지부 배희철 정책실장은 “(보충수업 추진 방식이) 마치 군사작전 같다”며 “1등을 하는 학교의 교육장이 용처 불문의 500만원을 하사한다거나 교사에겐 여행을 보내주기로 했다는 제보도 접수되고 있다”고 말한다.

충청남도교육청은 올 3월 진단평가 학습미달 학생이 12% 이상인 학교 55곳에 5억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는 여름방학 중 학력향상중점학교 지도계획을 제출했다. 교육청의 조건이 “가급적 6학년 대상 운영”이다. 광주시도 부진학생 지도 지원 예산 7억원을 진단평가 이후 23억원으로 늘렸다. 쓰기 위해서라도 ‘수업’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일선 교사들은 이런 현상의 이유로 두 가지를 꼽는다. 일제고사 뒤 공개되는 학교·지역 성적이 교사·학교장·교육장의 인사고과에 영향을 미치는 ‘성적’이 될 가능성이다. 교육감의 성적이기도 하다. 당장 내년 전국 16곳 교육감 직선제를 앞두고 실적 쌓기에 혈안이 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맞다면, 아이들이 지금 어른들의 전쟁에 동원되고 있다.

서울은 지방에 견줘 보충수업 움직임이 미약한 편이다. 하지만 수도권이야말로 사설학원이 아이들을 중독시킨 지 오래다. 이미 ‘국제중-자사고·특목고’ 라인이 형성돼, 초등학생들부터 치열하게 ‘계급전쟁’을 치르고 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이 최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서울 소재 입시·보습학원은 17%가 증가했다. 강남 학군의 학원 수는 갑절이 되었다. 이 많은 학원을 아이들이 채우고 있다.

학교 문화부터가 정권 교체 뒤 극적으로 바뀌어왔다. 방과후 학습이 예체능·특기 교육에서 교과 교육으로 교체됐다. ‘왕수학반’이 생겼다. 주요 과목을 한꺼번에 가르치는 ‘종합반’이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학기 중 학교도 학원과 분간하기 어렵다. 충남 지역 최소 7개교가 일제고사 이후 부진학생 지도를 위해 실제 외부 강사를 채용했다.

서울 지역은 기말고사만 보는 초등학교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중간고사도 보는 곳이 급증했다. 지방에선 월말고사도 보고 있다. 지난 3월 전남 담양교육청은 월말고사 성적표를 학부모에게 발송하려다 교육단체로부터 저지당했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또한 월말고사 성적에 따른 포상을 추진해 물의를 빚었다.

이들의 미래를 내다보는 일은 어렵지 않다. 서울의 한 중학교는 지난 7월16일이 축제일이었으나, 일제고사 뒤로 미뤄졌다. 교과 개편 논의의 일환으로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해 발표한 ‘미래형 교육과정’을 보면 아예 일제고사를 법제화하려고 한다.

일제고사 법제화하려는 움직임까지

충남 연기도원초등학교 4학년 김지혁(가명)은 성적이 상위권이다. 하지만 올 3월 일제고사보다 중간시험 성적이 떨어졌다며 나머지 학습에 강제로 들어갔다. 학기 중 일주일에 두 번 1시간씩 여름방학 전까지 지속했다. 지혁이는 일제고사를 거부해 비교할 성적이 없고, 그래서 나머지 학습도 할 필요가 없었던 친구(고연씨의 아들)에게 따졌다. “일제고사 때보다 겨우 2개 더 틀린 건데 왜 내가 나머지 학습을 해야 하냐?” 그러곤 일제고사를 보지 않은 친구를 부러워했다. 대한민국 초등학생들의 웃음은 그렇게 증발하고 있다. 눈부시게 밝은 여름방학이 끝나고, 더 시든 꽃 한 송이 된다.


학교 자율화 이후 학원화하는 초등학교
방과후 활동에 국·영·수, 0교시 수업도 등장


‘초등학교 학원’으로의 변질 조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뚜렷했다. 이 정권 들어 추진된 진단평가(일제고사)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전교조 충남지부가 최근 충남 지역 초등학교를 상대로 올 상반기 교육과정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한 65개교 가운데 35개 학교가 올 1학기 들어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으로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교과 수업을 편성해놓고 있었다. 이 가운데 26개교는 지난 4월30일 학교 자율화 조처 이후 새로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간 방과후 학교는 특기적성과 예체능 교육 지원이 일반적이었다.
학교 자율화 이후 학원화하는 초등학교

학교 자율화 이후 학원화하는 초등학교


이 가운데 15개교는 학기 중 주당 수업 시간을 늘리거나 늘리려고 추진했던 것으로도 파악됐다. 기존 학교 교육과정을 보면 주당 수업 시간이 1~2학년은 25시간, 6학년은 32시간 등으로 제한돼 있다. 이를 학교장의 재량으로 확대 변경한 것이다. 실제 사례를 보면, 아침 8시30분에 시작하는 0교시를 편성하거나, 1교시 전 20분짜리 문제풀이 시간을 강제하거나, 6~7교시를 마련하는 식이다.
이런 변화에는 학교 자율화 조처의 영향이 크다. 다만 자율화의 ‘승부처’가 일제고사로 수렴되는 게 문제다. “학교 구성원의 동의만 있으면 학기 중에도 마음대로 교육과정을 바꿀 수 있다는 이유로 면밀한 검토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충남교육청과 교육당국이 의도하는 게 진정 학생들의 학력 신장인지, 시험 점수 향상을 통한 교육청 실적 올리기인지 명확히 드러났다”고 전교조 충남지부는 비판하고 있다.
일제고사가 실시된 이후, 부진학생 지도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왔다. 하지만 방식이 항상 논란이 된다. 충남 지역 19개 학교는 학년별 부진학생을 한 반에 모아 지도했다. 공개적으로 자신의 ‘성적 노출’을 강요당한 것이다. 보수 세력은 대개 “학원도 다 그렇게 한다. 그럼 부진학생 지도를 아예 하지 말라는 얘기냐”며 ‘생트집’으로 몰아세운다. 그러나 다르다. 행정편의로 밀어붙이기엔 초등학교가 너무 민감한 세계라는 얘기다. 이제 겨우 집 밖으로 나온 아이들이다.
전교조도 교과과정 논의나 정책 참조용 시험은 찬성한다. 하지만 현재 일제고사는 학교별 성적을 공개하며 교사·교장·교육감까지 ‘경쟁’으로 내몬다. 물론 총대는 학생이 메고 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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