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독자 10문10답] “바뀐 판형, 가방에 딱이네요”

등록 2008-04-04 00:00 수정 2020-05-03 04:25

▣ 김경욱 기자dash@hani.co.kr


“파일로 된 사진은 하나도 없는데요….” ‘독자10문10답’에 소개하기 위해서는 사진이 필요했다. 수줍어하는 그에게 미니홈피에 올려놓은 사진이 없냐고 물어봤다. “미니홈피를 해 본 적이 없어서요.” 뭐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의 다음 말이었다. “디지털 카메라에 한 번도 찍혀본 적이 없어요.” ‘어머나 세상에!’ 21세기를 사는 20세기 청년을 소개한다.

1. 자기소개를 해달라.

한성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에 있는 유상수라고 한다. 올해로 서른이다.

2. 이렇게 사진이 없는 사람도 드문데, 특별한 이유라도?

별다른 이유는 없다.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한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무척 쑥스럽다.

3. 과 후배에게 부탁해서 사진 한 장 찍어달라고 할 수 없나?

해보겠다. (위의 사진은 이렇게 탄생한 것이다.)

4. 을 처음 보게 된 동기는?

대학원에서 한국현대사를 전공하는데 박정희 정권 시기에 관심이 많다. 에서 박정희 특집을 다룬 적이 있는데 재미있게 본 뒤로 정기구독을 하게 됐다.

5. 에서 평소 즐겨 읽는 글은?

문화 쪽 기사를 즐겨 본다. 특히 ‘안인용의 개그쟁이’를 좋아했는데 끝나서 아쉽다.

6. 최근 기사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석궁 사건을 다룬 ‘석궁의 피는 어디로 사라졌는가’라는 기사다. 후속 보도를 해줬으면 좋겠다.

7. 은 주로 언제 읽는가?

학교를 오가는 전철에서. 통학하는 데 2시간이 걸린다.

8. 다른 독자에게 소개하고 싶은 자신만의 취미는?

조조영화 보는 것. 아침에는 조용히 영화를 즐길 수 있고, 감동이 오래 남아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저녁에 영화를 보는데, 영화를 보고 몇 시간 뒤에 잠들고 나면 아무 것도 안 남는 것 같다.

9. 박사 논문으로 생각하는 주제는?

박정희 정권의 반공정책이나 새마을 정책 등을 다루고 싶다.

10. 새롭게 바뀐 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바뀐 판형이 마음에 든다. 세련되고 크기도 딱 좋다. 이전에는 을 가방에 넣으면 잘 구겨졌다. 알찬 내용 기대한다.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