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진 기자csj@hani.co.kr

이남신 이랜드노조 수석부위원장이 소망교회를 찾았다. 노회찬·심상정 두 전 의원이 이끌고 있는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공천받은 이 위원장은 부활절인 3월21일 오전 서울 강남의 소망교회를 찾아 비정규직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이랜드 노조 파업이 8개월을 넘기고 있는 상황에서 소망교회를 찾은 이 위원장은 신자들을 대상으로 880만 비정규직의 고통을 알렸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이명박 장로에게 드리는 기도’에서 “이명박 장로는 1% 땅부자 내각을 만들더니 급기야 1% 부자를 위한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명박 장로의 소망이 실현되면 이 땅은 ‘재벌천국 서민지옥’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노동자들은 1997년 구제금융 상황으로 돌아갈 것 같아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며 “이명박 장로가 오만과 독선에 빠지지 않고 이 땅의 모든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의 소망을 받들 수 있도록 인도해달라”고 발표했다. 애초 이 위원장은 부활절 예배에 직접 참여해 기도문을 낭독할 계획이었지만 교인들과의 충돌을 우려해 교회 앞에서 별도의 예배를 치렀다.
지난해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이랜드가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량 해고하며 시작된 이랜드 사태는 이후 비정규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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