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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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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맞장구치는 재미 줄어도…

등록 2004-07-26 00:00 수정 2020-05-02 04:23

[8기 위원의 자기 소개]

정서린: 광고회사에서 사외보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에서 사북 탄광촌에 문화의 싹을 튀운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는데 마침 당시 사북에 답사를 갔습니다. 퍽퍽한 가슴으로 사북의 광경을 보곤 기자님께 이메일을 보냈죠. 그것이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아닌가 싶어요. 은 일간지와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주관적인 의견들이 행간에 숨어 있어 재미있습니다.

김무늬: 대학에서 국어교육을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광주 국제교류센터에서 한국어 학당의 문화답사 자원활동을 하면서 사회와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키웠습니다. 아버지께서 보시던 을 조금씩 훔쳐보다가 아예 정기구독을 해버렸습니다. 6기 때부터 독편위 참여를 호시탐탐 노렸는데 학과 일정과 맞지 않아 항상 아쉬워하다가 이번에 드디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백정필: 7기에 이어 또다시 참여한 백정필입니다. 출판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6개월간 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좀더 늘려놓고 싶습니다. 독편위원들도 단순한 역할에 그치지 않고 객원기자 수준의 활동을 해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독편위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8기 모임이 활발하게 운영되도록 많이 애써보겠습니다.

박진희: 세 아이의 육아에 힘쓰는 주부입니다. 한동안 노동조합에서 상근활동가로 일했습니다. 당시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언론의 보도 방식과 내용에 분노하기도 했고 때론 기사화해주는 것에 고마워하기도 했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싶습니다. 제가 가장 신뢰하는 시사지인 만큼 더 발전하면 좋겠습니다. 제 여동생은 종종 제가 흑백논리라고 하는데 독편위 활동으로 제가 풍부해졌으면 좋겠어요.

김형진: 한 방송사에서 영화를 담당하고 있는 프로듀서입니다. 영화 시나리오도 쓴 경험이 있어 사내에서 ‘영화 전문가’로 행세(?)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비교하면 이젠 더 이상 한겨레신문 본다고 빨갱이 동조 세력이라 눈치 주는 일도 없어진 것 같습니다. 이런 시절에 과연 은 멋진 잡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에 색깔을 입혀보고자 나서게 됐습니다.

박용신: 전형적인 386세대로 사회문제에 관심도 많고 나름대로 제 분야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시민입니다. 한의사이고 의료 관련 단체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원래 팬이라 하면 믿어줄지 모르겠어요. 창간호부터 모으진 못했어도 그 시절부터 봤습니다. 기자님들도 보고 싶고 읽고 느낀 생각들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면 좋을 것 같아서 찾아왔습니다.

김혁: 나름대로 애독자라 자평할 만큼 모든 기사를 관심 있게 읽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어서인지 을 비롯한 잡지들이 다른 문화에 대해 몰이해를 보일 때마다 안타깝습니다. 주한 외국인 노동자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공학 분야에 관한 기사들도 관심 있게 지켜볼 예정입니다.

백승규: 제 아이들이 학업을 마칠 정도로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배움의 의욕이 식지 않은 주부입니다. 아들이 을 사들고 와서 자연히 읽게 됐어요. 요즘은 인터넷 블로그에서 여러 종류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출판사 홍보일도 하고 있고요. 젊게 살고 싶습니다. ‘이태백’이 넘치는 세상에서 이런 자리라도 젊은이들에게 양보해야 하는 게 도리 같지만 저도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아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김우석: 대학에서 무역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이나 학과 공부에서 벗어나 좀 다르게 제 자신을 성장시키고 싶어 과감히 휴학했습니다. 시사잡지도 이것저것 보고 있으니 과 다른 잡지들을 비교해보려 합니다. 제 전공인 경제에 관한 기사를 중심으로 대학생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을 얘기하려 합니다. 또래와 얘기하다 보면 비슷한 이야기를 되풀이하게 되는데 여기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종옥: 6개월 하고 멈추려니 에 대한 애정이 흘러넘쳐 또다시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주부라서 사회적 발언을 할 기회가 적은데 독편위를 통해 여러 생각들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독편위원으로서 뭔가를 꼬집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설렁설렁 잡지 넘겨가며 기사와 맞장구치던 재미가 좀 줄었답니다. 아무튼 주변에선 제가 전도사인 줄 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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