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터랙티브 ‘버린 옷에 추적기를 달았다 ’ 페이지는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 https://story.hani.co.kr/usedclothes
많은 사람들이 재활용될 거라는 기대로 헌 옷을 의류수거함에 넣는다. 그러나 헌 옷의 최후는 어떨까? 영국의 엘런맥아더재단은 매해 발생하는 세계 의류 쓰레기 약 4700만t(2017년 기준) 중 87%가 쓰레기로 처리된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도 국내에서 수거된 헌 옷이 중고 의류 수출업체를 통해 동남아시아·아프리카로 판매되는 건 맞지만, 상당수는 재활용되지 못한 채 불법적으로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개발도상국에 대기·수질 오염을 유발한다. ‘기부든 헐값이든, 저소득층이 많은 나라에서는 헌 옷을 잘 입겠지’라는 생각은 선진국 사람들의 착각이다.

2024년 10월25일 인도 하리아나주 파니파트시의 도심 바르사트 인근 주차장에서 세계 각국에서 온 옷들이 쌓여있다. 수입된 옷이 팔리지 않거나 재활용 과정에서 필요가 없어진 옷들이다. 쌓인 옷은 불태워진다. 이 중에는 한국에서 온 옷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윤상 피디
국내 폐의류 발생 및 처리 현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제대로 된 통계가 없는 상황에서, 한겨레21은 버려진 의류를 따라가 봤다. 의류수거함에 버려진 옷에 스마트태그와 지피에스(GPS·글로벌포지셔닝시스템) 추적기 153개를 달았다. 직접 헌 옷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국내는 물론 인도·타이 현지를 방문해 헌 옷의 행방을 쫓았다. 이를 통해 한국의 헌 옷이 개발도상국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취재했다. 또한 헌 옷이 개발도상국에 이동하게되는 ’대량생산-대량폐기’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실태와 해법도 모색했다. 이 보도를 디지털인터렉티브로 담아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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