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슬 퍼런 필력으로 화제를 모으는 ‘진짜고대사’의 에이스 기경량 박사(한국고대사 전공)를 모신다. 그는 기고를 통해 ‘옛 낙랑군의 위치는 평양’이라는 학계의 정설을 쉽게 소개해 유사역사에 강한 견제구를 날렸다.
제1174호, 제1175호 글을 잘 읽었다. 첫 기고는 낙랑군 위치는 평양이라는 사서의 기록, 두 번째 기고는 이를 뒷받침하는 고고학적 성과를 소개했다. 주변 반응은.
시원하게 할 말을 잘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사이비역사가들의 주장이 워낙 저급해 지금까지는 역사학자들이 무시해왔다. 그사이 폐해가 커져버렸다. 따끔하게 한마디 해줄 때도 됐다.
온라인에서의 반응은 욕 일색이다.예상했다. 지식인의 역할은 잘못된 지식과 미망을 깨는 것이다. 사이비역사에 깊숙이 빠진 사람들은 종교적인 믿음 체계를 가졌다. 논리로 설득이 불가능하다. 우리 초점은 경고다. 이들의 위험성과 허위를 폭로하고 일반에 알려 여기에 빠져드는 사람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유사역사 주장에 쉽게 현혹되는 이유는.한국인들은 민족주의에 우호적이다. 역사교육도 수십 년간 그 방향에서 이루어졌다. 쇼비니즘에 취약하다. 친일 청산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아쉬움도 사회 전반에 드리워졌다. 사이비역사가들은 이런 요소를 세 확산에 이용한다. 또 하나 이유를 들자면 반지성주의다. 역사학도 엄연히 학문이고 전문가가 존재하는데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심지어 전문가 집단 전체에 ‘식민사학’ ‘매국사학’이란 프레임을 씌워 지식 생산자의 권위를 없애려 든다. 그 빈자리를 사이비가 파고든다.
연속 기고를 책임지는 젊은역사학자모임을 소개해달라.사이비역사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구성원은 박사 학위를 받은 지 얼마 안 됐거나 학위과정에 있는 연구자들이다.
제1175호를 읽고지난호 최고 화제 기사는 ‘남성팬티를 입는 여성들’이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독자님들이 공감한다는 의견을 전해주셨습니다.레드기획/ 남성팬티를 입는 여성들(해당 기사▶바로가기)
“생각해보면 남자들은 삼각팬티가 너무 덥고 불편해서 사각팬티를 입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들은 그런 선택지가 없었지.” _안준*
“실리콘 덧신도 여성용이 한 사이즈인데 제게는 너무 작아요. _SY Rma**
“내복도 장갑도 남성용이 크고 편합니다. 여자 내복과 여자 장갑은 너무 작아서 피가 안 통합니다.” _윤선*
특집/댓글부대에서 우파단체로(해당 기사▶바로가기)
“국민의 세금으로 반란을 위한 사병 집단을 키운 반란범들.” _강정*
“자신의 권력을 위해 자신을 속이고 남을 세뇌시키는 교활한 소시오패스들이 되었군.” _성지*
“잘못을 인정하고 벌을 달게 받아라~ 지저분하게 구걸하지 말고.” _장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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