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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상품이 뭐죠?” 2014년 한가위 퀴즈큰잔치에 1등으로 당첨된 경기도 군포시 광정동에 사는 최병집(49)씨에게 당첨 소식을 알렸더니 이렇게 되물었다. ‘아차, 올해는 자동차가 아니지.’ 휴대전화라고 알려주고는 “아쉽겠어요”라고 위로했다. 최씨는 단호하게 “아니요”라고 했다. “자동차 안 받아도 좋습니다. 잘못이 아니잖아요. 더 날카로운 기사 부탁합니다.” 20년 독자의 응원에 코끝이 시큰해졌다.
=나도 20년 만에 처음으로 퀴즈큰잔치에 응모했다. 진짜다. (웃음) 해마다 중도포기를 했다. 왜 그렇게 문제가 어려운지. 이번에는 잡지를 받자마자 앉아서 반나절을 매달렸다. 뭐가 되려는지 아는 문제가 꽤 있더라. 지난 잡지도 읽고 사전도 찾아보면서 다 풀었다.
=아들이 고3, 고1이다. 아빠보다 더 바빠서 말도 못 꺼냈다. 당첨된 좋은 기운을 큰아들에게 전달해야겠다. 수능이 50일밖에 남지 않았으니까.
=을 구독하다가 1994년 이 창간하면서 바꿨다. 다른 언론사가 잘 다루지 않는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좋다. 방송이나 신문에서 다루지 않는 새로운 관점으로 사건을 읽어줄 때, 잡지의 맛을 느낀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세월호 참사 특집호 등은 보관해놨다. 기자들이 직접 뛰어든 ‘노동 OTL’도 인상적이었다. 요즘은 세월호 참사 기사를 보며 나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예전에는 파고드는 탐사보도가 눈에 띄었는데 그런 묵직함이 줄었다. 예를 들어 공기업 방만경영이 최근 비판을 받는데 그 원인을 진단하는 심층보도가 나왔으면 좋겠다. 나도 공기업에 다니는데 개혁은 필요하다. 다만 직원의 복지가 문제라는 식의 언론 보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더니 독자 최병집씨는 최신호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보내왔다. 20년 독자의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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