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등학교 3학년인 최용준(19)군은 사랑을 얻기 위해 을 찾았다. 좋아하던 누나가 독자란 사실을 알고 ‘공통분모’를 만들 목적으로 정기구독을 신청했다. 누나는 그보다 10살이 많다. 부산 사나이 최군의 ‘파이팅’은 사랑에서만 발휘되는 건 아니다. 바른 정치를 희망하며 실천하는 데 그는 주눅 들지 않는다. 학생회장인 그는 새해 초 ‘거사’를 꿈꾸고 있다.
=10만원 상품권 당첨됐다. 이어폰 사주고 책과 그림도 사줬다.
=실패했다. 누나는 남자친구 있다. 웃는 모습이 예뻐 좋아했다. 열심히 노력했으니 큰 미련은 없다. 지금도 연락하며 지낸다.
=을 읽으며 세상 읽는 눈을 갖게 됐다. 나는 좋은 정치인을 꿈꾼다. 노무현 대통령 같은 정치인이 되고 싶다.
=내가 믿는 바른 정치는 국민의 뜻을 아는 것이다. 철도 민영화 문제만 봐도 여당 정치인들은 민심을 너무 모르거나 모르는 척하는 것 같다. 국민의 마음을 모르니까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도 붙는 것이다. 요즘 매일 부산 서면으로 철도파업 지지 집회를 나간다.
=아직은 1인시위만 했다. 새해 졸업 전에 학교에도 써붙이려고 한다. 학교에선 반대할 것이다. 그래도 겁먹지 않고 쓰려 한다. 최근 교육부가 대자보 금지 공문을 내려보냈는데 새해엔 성년이 되니까 헌법소원도 낼 계획이다.
=한 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수시전형에 합격했는데 등록은 안 했다. 재수하면서 후회 없이 공부해보려고 한다.
=중·고등학생들이 꿈을 가질 수 있는 기사를 써달라. 공부만 강요하는 학교는 다른 생각을 막고 꿈꾸지 못하게 한다.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가치를 따라 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달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했던 말을 좋아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양심에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다.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트럼프 “석유 필요하면 미국산 사라…이란 2~3주 내 초강력 타격”

트럼프 “한국, 도움 안 돼”…주한미군 또 부풀리며 ‘파병 불참’ 비난

트럼프 연설 직후 코스피 급락, 유가·환율 급등세로 반전

홍준표, 김부겸 공개 지지…“당 떠나 역량 있는 행정가 뽑아야”

“멜론빵에 똥내 나요”…해명 보니 ‘과일의 왕’ 넣었다

이진숙 “대구를 좌파에 넘길 거냐…인민민주주의공화국 된다” 색깔론

주말 앞두고 전국에 ‘비’…봄바람에 남쪽은 ‘벚꽃 엔딩’

조국 “공천 가능성 0% 한동훈씨, 먹방 그만하고 얼른 창당하시라”

한국 반도체, 우주로 날았다…아르테미스 2호에 실린 K-큐브위성

이스라엘 “군수품 수입 중단” 보복에 프랑스 “레바논 지지” 맞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