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5호 독자 단박인터뷰
‘언론인이 꿈인 학생입니다. 어떻게 해서 언론인이 되셨는지 그 과정을 전자우편으로 보내주시면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경기도 수원 영복여고 2학년 김예진(17)양이 보낸 독자 엽서의 글이 내 시선을 낚아챘다. 내가 그랬다. 13년 전 유학 시절 전화선으로 연결돼 느려터진 을 읽으며 기자의 꿈을 품었다. 반갑게 연락했더니 엄마 임경희(45)씨가 받았다.
예진양은. 학교에 있다. 야간자율학습(야자)을 하면 밤 11시께나 통화할 수 있다.
엄마가 정기구독자라고 하던데. 예진이 학교 선생님께서 추천해 지난해 12월부터 구독한다. 남편도 보고, 나도 외출할 때 들고 가 틈틈이 읽는다. 도 1년 전부터 보고 있다. 조선·중앙·동아·매경 등 다양한 신문을 읽다가 결국 로 정착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바른 소리를 하는 신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 예전보다 기사가 훨씬 읽기 편하고 재밌어졌다.
설 퀴즈큰잔치에 응모했는데 떨어졌다. 설 연휴 때 큰딸이 공부도 안 하고 일주일 내내 매달렸는데, 뭔가 틀렸다고 하더라.
(엄마와의 짧은 인터뷰를 마치고 밤 11시까지 기다릴 참이었다. 저녁밥을 먹고 야근 모드에 돌입했는데 저녁 8시께 낯선 전화번호가 찍혔다. “야자 빼고 왔어요.” 웃음이 끊이지 않는, 발랄한 소녀였다.)
아이고, 어떻게. 엄마가 문자를 보내셨다. 인터뷰하니까 답변을 생각해보라고. 마음이 들뜨고 흥분됐다. 집안 사정이 생겼다고 말하고 일찍 왔다.
언론인이 꿈인가. 다큐멘터리 PD가 되고 싶다. 학교에서 불법 다운로드 근절 등을 다룬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만들었는데 친구 4명과 기획하고 연출하며 쾌감을 느꼈다. 영상을 만드는 게 뿌듯하고 좋았다.
어떤 기사가 재밌나. 대선 때 여의도 텔레토비 얘기가 나왔는데 인상 깊었다. 기사를 읽고 텔레토비를 보니까 이해가 다 됐다.
인터넷 뉴스와 다른 잡지만의 맛이 있다면. 신뢰성. 치우치지 않는 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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