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9호 표지
휴대전화 가게는 보통 땐 ‘아웃 오브 안중’이다. 워낙 우후죽순 생겨나기도 하고, 평소에는 약정의 ‘노예’ 말고는 달리 표현이 안 되는 상태여서다. 그래서 막상 구입하려고 할 때면 여기저기 설명을 들어봐도 아리송하다. 구입 과정이 언뜻 불합리해 보여도 신제품 앞에서 마음은 무장해제 된다. 경제 ‘네네, 호갱님이십니까’는 휴대전화 구매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알고 있던 것보다 몰랐던 정보가 더 많았다. 호갱님 탈출, 힘들다. 새 휴대전화 마련할 생각에 마냥 설레지는 말자.
‘크로스- 이주의 트윗’에서 원용진 교수는 올림픽에서 퇴출당한 레슬링이 우리 삶과 닮았다고 얘기한다. 주류에 진입하려는 필사적인 노력 없이 어리바리하게 굴다가 ‘파테르’ 당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인상적인 통찰력이다. 은 정글과 같은 우리 사회에서 매번 당하기만 하는 순진한 ‘을’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언론이다. 힘들고 지난한 싸움이겠지만 이 계속해서 주류 사회에 ‘파테르’를 건다면 이 불공정한 경기, 언젠가는 뒤집어지지 않을까?
요즘 뉴스를 보면 보수가 강조하는 법치가 무엇인지 도통 모르겠다. 위장전입은 기본이요 부동산 투기에 어떤 분은 국방부 장관 후보임에도 무기 중개와 연결돼 있었다고 하니 말이다. 특집1 ‘박근혜 법치는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대하는?’은 박근혜식 법치와 인선을 비판한다. 웃지 못할 일은 교수와 관료들로 점철된 박 대통령의 인사 중 대학용을 포함해 ‘참고서, 교과서’를 만든 이들이 다수라는 사실. 현실과 교과서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함일까?
권력이 시장에 넘어갔다. 기업에 대한 신뢰가 정부에 대한 신뢰보다 높다. 사적 보험이나 연금은 이자까지 받을 수 있다고 믿고, 공적 연금은 내기만 하고 못 받는다고 착각한다. 사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보험금이나 연금을 흔쾌히 지급할 유인은 없다. 국민연금은 적립금이 고갈돼도 받을 수 있다. 아직 복지의 경험이 없어서 시장이 유포하는 잘못된 정보가 국민의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국민연금 문제를 다룬 표지이야기는 이런 상황에서 올바른 정보에 다가가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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