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지면에 꼭 남기고 싶은 말이나 메시지가 있느냐고 물었다. 최영희(33) 독자는 쉽게 답을 하지 못했다. “문자로 보내드리면 안 될까요?” 다음날 그는 이런 문자를 보내왔다. “더불어 사는 삶, ‘나 홀로’가 아닌 ‘우리가 함께’라서 행복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모 생명보험회사에 다니는 9년차 직장인이다. 영업사원을 교육하는 업무다. 아직 싱글이다.
-부모님 반응은 어떤가.
=내심 불안해하신다. (웃음) 아직까지 인생의 반려자를 못 만난 것 같다.
-인터뷰를 보고 남성들이 대시해온다면.
=불특정 다수가 이런 경로를 통해…. 두렵다. 사양하겠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교육을 받는 ‘작은자 야간학교’를 후원하고 있다. 계기가 있나.
= 정기구독을 하며 알게 됐다. 전에는 특별 기부나 단체 후원을 못했다. 지면을 통해 다른 독자 인터뷰를 보고 이런 경로가 있다는 걸 알았고,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 야간학교 교사로 일하는 분도 있다. 내겐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정기구독은 언제부터 했나.
=3~4년 된 것 같다. 최소한 주요 이슈의 흐름은 알아야 하겠다는 생각에 구독했다. 요즘엔 올해 대선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정치 기사를 눈여겨보게 된다.
-정치팀 기자로서 열심히 하겠다. 혹시 지지하는 대선주자가 있나.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건 아니고, 문재인 후보한테 관심이 많다. 아직 출마한 건 아니지만 안철수 원장한테도 호감을 갖고 있다. 2007년에는 지지하지 않는 후보가 대통령이 됐다. 그 뒤 5년의 상황은…, 참 안타깝다.
-지난 5년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어려운 질문이다. 생각나는 게 없다. 판단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랄까? 잘못된 선택에 대한 대가가 너무 컸다. 이번 대선 결과는 달랐으면 좋겠다.
송호균 기자 ukno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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