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채원 전 지구적 연대란 든든함
국제 연대의 지지를 받는 제주 강정마을을 다룬 이슈추적 ‘지구적으로 퍼진 외부세력’은 설레는 기사였다.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 사실은 언제나 반갑다. 지원군과 비슷한 말, 그러나 이명박 정부 이후 순수성이 왜곡된 말 ‘외부세력’. 가치를 좇아 연대하는 일은 그 자체로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운동의 국제화로 그 힘이 전 지구적으로 뻗어나간다니 더욱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니 구럼비를 찾아온 그들을 더 이상 외부세력으로 불려서는 안 된다. 그게 아니라면 실은 너와 나, 우리 모두 외부세력이다.
임성빈 가치 뚜렷한 후보자 어디 없나요
“나의 진정한 적수는 (사르코지가 아니라) 금융계에 있다.” ‘장석준의 레프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옮긴 프랑스 대통령 후보 프랑수아 올랑드의 말이다. 성난 민심의 표적을 정확히 조준하고 있다. 독일·영국 등의 정부가 올랑드를 찬밥 취급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99%의 민심이 들썩거리는 걸 막고 자국에서 권력을 지키려는 것. 후덜거리는 권력의 실체를 보여준다. 두 번의 큰 선거를 앞둔 우리는 어떤가. 상대 진영을 공격하기에 앞서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분명히 밝히는 후보를 보고 싶다.
조원영 벼락치기 유권자의 좋은 참고서
대국민 민주교육 프로젝트 아닐까? 본 단원 학습목표- 거대 정당들은 충분히 파열음을 내어 국민이 작은 정당도 살펴보게 할 것. ‘국민 전과’ 은 ‘3%를 넘어라’로 교과과정에 발맞췄고 말이다. 진보신당과 녹색당, 시험에 나올지 모르니 동그라미 쳐둬야겠다. 셀프 핸디캡 매너로 페어플레이의 새 장을 연 두 정당도 암기해둬야지. 다음 시간엔 정당들이 진검승부를 해서 시험범위를 줄여주면 좋을 텐데. 벼락치기하는 내 마음은 그저 조급하다. 그러니 선생님~ 시험이 코앞이에요, 진도 나가시죠!
장슬기 읽고 또 읽은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
‘사랑보다 더 강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질투’라는 문학적인 표현으로 시작한 칼럼, ‘금태섭의 법은 멀고 주먹을 가깝다’는 개편 이후 기대하는 칼럼 중 하나다. 소설, 법, 현실이 절묘히 어우러져 글에 담겨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903호에 실린 ‘질투, 누구나 있는 마음속의 용의자’에서는 질투를 다양한 표현으로 정의해 인상적이었다. 많은 내용이 담겨 한 번에 읽을 수 있는 글은 아니었다. 읽고 한 번 더 읽었다. 다른 독자에게도 이 칼럼을 진중히 정독하길 추천한다. 좀 무겁지 않냐고? 그게 의 매력인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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