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889호
정은진 “꿈꿔보고 싶은 자신의 작은 집”
어느새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집은 주거공간만이 아니라 부의 상징처럼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저마다의 쓰임새에 맞는 집을 찾기보다는 더 큰 집을 사려고 빚을 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 돼버렸습니다. 그런 풍토가 뉴타운 구청장, 뉴타운 시장을 만들어낸 건 아닐까요?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광고 문구가 생각나네요. 레드 기획 ‘작은 집이 좋다’에서 성냥갑 같은 집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작은 집’을 선택한 사람들이 부럽고 꿈꿔보고 싶은 미래로 다가왔습니다.
김아무개 “종편, 보지도 말고 퇴출해야”
종편 가운데 최소 2곳은 2~3년 안에 망할 것이란 얘기는 언론·재계에서 흔히 들을 수 있습니다. 종편들이 출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기업을 윽박지르고 있다는 불만도 가득했습니다. 종편은 이제 ‘매문’(賣文)으로 광고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MB 정권이 종편에 준 법적 특혜를 거둬들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시청자의 자발적 외면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도의를 어기고, 최소한의 ‘품질’도 생산해내지 못한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나름대로 분석을 해보려고 몇 차례 봤는데, 차마 못 볼 수준입니다. 아예 보지 맙시다.
손웅래 “책임감 보여주는 법조인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판사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초점 ‘판사들의 합리적 의심, 한-미 FTA’에서 다룬 이런 현상은 상당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에게 판사들은 사회적 현안에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어서인지, 조금 어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미 FTA라는 우리의 사법주권과 관련된 민감한 문제에 대해 이 나라의 법조인으로서 사명감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안에 대해 능동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사회적 합의에 도움이 돼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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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향 “삶터와 일터에 돌아가고픈 마음”
해고 노동자의 기사를 볼 때 공통적으로 분통이 터지는 대목이 있습니다. 농성 현장에서도 ‘내 손으로 만든 우리 제품’을 자랑스러워하는 노동자를 내친 경영진의 비정함에 화가 납니다. 기획연재의 첫 번째 ‘사람꽃’인 김양순씨가 마지막 소원이 청춘을 바친 시그네틱스에 돌아가는 것이라 말하는 부분에서 그만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삶터와 일터가 포개진 공간에 돌아가고픈 노동자의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동자를 ‘엄마, 누이, 아내’라고 이른 마무리 부분은 여성 노동자를 가족의 테두리 안에 국한시킨 듯해 아쉬웠습니다.
MB와 친구들, 그들만의 토건내각을 파헤치다 → 할머니가 ‘흙과 땅은 정직하다’고 하셨는데, MB와 친구들의 ‘흙·땅 사랑’은 그들만의 토건공화국을 위한 거짓 아닌가? 저 울고 있는 ‘흙·땅’에게 미안하지도 않은지. 결국 자신들도 그 흙에 묻힐 것을. sjan3004
→ 아~ 대단스럽도다. 이명박의 의리에 김두한도 울고 간답니다. 토건의 친구들을 위해 세금을 싸말리고 국토를 파헤치며, 미국 친구들을 위해 국민의 애를 태워가며 국권(사법권)까지 들어다 바치는 당신은! 멋져요. arcueid
4대강 토건에 앞장선 정치 토호 → 역적이 따로 없고 매국노 씨가 따로 없다. 권력 정보로 4대강 주위의 땅을 매입한 자들의 얼굴을 인터넷 대자보로 알려 국민 지탄과 창피의 표본으로 삼자. chpark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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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사업의 엄청난 토목공사비, 그거 눈먼 돈인데 못 먹으면 바보지 뭘 그래. 재주껏 능력 닿는 대로 해먹자. 이명박 가카일 때 안 해먹으면 또 언제 이런 호시절이 오겠냐? 당장 감옥소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해잡수실 만큼 최대한 해잡수자. lkmyonga
무너진 보에 물붓기 →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하는 날 누가 4대강 사업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다. 내 생각에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겠다고 다들 이 눈치 저 눈치만 살필 것이 분명하다. 나라 망신시킨 이 사람들을 어찌해야 하리오! kkotddaji
끊으려야 끊기 어려운 박근혜와 부산일보 → 총칼로 뺏은 신문사를 대대로 물려받아 여론 조작하는 도구로 사용했네요. 그게 언젯적 일인데 아직까지 원소유주한테 돌려주지 않고 저렇게 분란을 일으키는지. 독재자의 피가 자숙하지 못하게 하는 우리나라, 아직 갈 길이 멀군요. dehan1150
작은 집이 좋다 → 집 청소할 때마다 느끼죠. 이 정도면 딱 적당하다~. 몸이 약간 달궈진다 싶을 쯤에 끝나는 청소, 일주일에 2시간 정도만 들여도 되는 그런 사이즈. 문제는 아직 버릴 게 많이 남았다는 거. 무소유, 생각만큼 실천하기 쉽지 않은 명령입니다. 하지만 버리면 훨씬 더 넉넉해지리라 확신합니다. isohn
→ 정말 좋은 기사다. 평소에 지역감정과 당파성에 찌든 한겨레에 풍자와 저주를 섞은 댓글을 날려온 사람으로서 이런 기사를 만나니 눈물 나게 반갑다. kang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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