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11일, 미국의 심장부 세계무역센터가 테러에 무너진 지 벌써 10년이 흘렀다. 당시 테러 발생 나흘째 되는 날 촬영한 사진 속의 뉴욕 자유의 여신상은 여전히 무너진 건물에서 퍼져나온 연기와 먼지로 뒤덮여 있다. 오사마 빈라덴은 지난 5월 사살됐다. 하지만 ‘9·11’의 트라우마는 지금도 유령처럼 지구촌을 떠돌며 사람들의 영혼을 옥죈다.
뛰는 정부 위에 나는 물가
물가가 가관이다.
8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5.3%나 뛰었다. 정부가 시장가격을 잡으려고 매주 물가장관회의를 열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정부는 올해 초부터 “물가가 잡힐 것”이라고 공언했다. 결과는 오히려 반대였다. 소비자물가가 5%대로 오른 것은 3년 만이다. 물가를 희생하는 대신 수출에 ‘올인’한 정권의 탓도 있다.
짜장면 한풀이
자장면이라 쓰고 짜장면이라 읽는다. 그랬던 짜장면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국립국어원은 자장면과 함께 짜장면도 복수 표준어로 인정했다. 그동안 기사를 쓸 때도 ‘짜장면’이라고, 따옴표 처리를 꼭 해야 했던 기자의 고충도 함께 해결됐다. 한풀이 한번 해보자. 짜장면 짜장면 짜장면 짜장면 짜장면 짜장면.
퇴락한 권력자의 피신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최고지도자의 부인과 딸 아이샤, 두 아들인 무하마드와 한니발이 알제리-리비아 국경을 통해 알제리로 도피했다. 카다피의 외동딸 아이샤는 만삭의 몸으로 국경을 넘은 직후 출산하는 신세가 됐다. 권력이 무상하다.
몸피 불린 가계빚, 늘어난 한숨 굴러온 눈덩이가 이제는 집을 덮칠 태세다. 가계빚 얘기다. 금융위원회는 7~8월 두 달 동안 가계 부채가 10조4천억원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가계빚 증가액(6조8천억원)보다 35% 정도 많다. 7월 가계대출 연체율도 0.77%로, 2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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