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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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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1-08-16 15:19 수정 2020-05-03 04:26

김종옥 <font color="#C21A8D">“정부의 논리 차근차근 논박”</font>
제주도는 생명과 평화가 깃들어야 하는, 특별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 곳이다. 그 아름다운 자연을 포기하고 해군기지의 기지촌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표지이야기 ‘외로운 평화의 깃발, 강정’은 미국의 전략적 거점 편의 제공이라는 혐의가 짙은 정부의 안보 논리를 차근차근 논박한다. 그간의 과정과 강정마을 사람들의 복잡한 심정이, 제주인의 독특한 정서와 관련해서 드러나 있어 흥미로웠다. 다만 지역 특성상 연대와 이슈의 확산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어떤 반대 활동들이 펼쳐지고 있는지 좀더 상세히 언급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손웅래 <font color="#C21A8D">“인종주의 문제도 우리의 문제”</font>
노르웨이 테러 사건에 충격받은 터라 세계 ‘유럽을 물들인 이슬람포비아’에 관심이 갔다. 근래 유럽에서 대두되는 정체성 문제와 극단적 인종주의 확대를 다루었다. 특히 다양한 사례를 제시해 긴 글이 끝까지 힘을 잃지 않은 점이 돋보였다. 다문화 사회와 인종주의는 유럽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다. 우리나라도 피해갈 수 없는데, 아직은 사회적 논의가 부족하고 정치적 제도 마련이 미흡하다. 지속적으로 일깨워줬으면 한다.

류하경 <font color="#C21A8D">“다문화 청소년 정착 도와야”</font>
김성윤의 18 세상 ‘니네 엄마 얼마 주고 왔대?’는 자라나는 다문화 청소년들에 대한 잘못된 시선이 훗날 사회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주노동자가 한국 사회에 정착한 지 꽤 돼서 이제는 그 2세들이 학교에 다니며 한국 태생의 청소년들과 함께 생활하는데, 교사와 친구들이 차별적 언행으로 다문화 가정 자녀를 소외시키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칼럼은 통계 조사를 들며 ‘저학력=저소득’의 약한 고리에 곧 처할 대다수 그들의 처지와 그로 인한 사회 갈등을 걱정한다. 노르웨이에서 일어난 테러가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다문화 청소년이 한국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김아무개 <font color="#C21A8D">“‘착한 기독교인’의 모순 잘 보여줘”</font>
주위에 꼭 있다, ‘착한 기독교인’. 돈 많고 잘난 이들이 예수를 깊이 믿으면서도 진보정치 세력을 외면하는 게 늘 궁금했다. 이들은 중·상위 계층의 여유를 종교적으로 즐기고 있다고 설명한 김진호의 신들의 사회 ‘착한 기독 청년 풍요의 신학에 취하다’는 이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줬다. 특히 소망교회가 이들의 존재 방식이 잘 드러난 곳이라는 해석이 흥미로웠다. MB의 이미지가 워낙 강한 탓에 소망교회도 여느 대형교회와 다를 바 없는 곳인 줄 알았다. 글에서도 지적됐듯이, 양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우리 사회에서 ‘착한 기독교인’이라는 존재 방식이 얼마나 확산될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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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size="4"><font color="#991900"></font></font>

<font size="3"><font color="#006699">외로운 평화의 깃발, 강정</font></font>
→ 많이 몰랐다. 같은 나라인데 홀로 섬에서 외로이 싸우는 ‘강정마을’.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에 이젠 허탈감마저 든다. 해군기지 건설의 진짜 이유가 궁금하다. 제주도를 ‘휴가·관광지’라는 것 외엔 잘 몰랐다는 고1 조카는 “뭍사람들에게 계속 알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참 힘든 나라 대한민국이다. sjan3004

<font color="#006699"><font size="3">칸 국제광고제에 빛나는 거짓말? </font></font>
→ 얼마 전 수상 기사를 보고 의아해했는데 이런 속사정이 있었군요. 아직까지 QR 코드를 통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것은 높은 효과를 볼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매출 성장에 대한 내용이 나오기에 ‘대대적 홍보를 했나? 그런데 왜 몰랐지?’ 하는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좀 부끄럽네요, 제일기획. Hyun-Seok Lee
→ 대단한 제일기획 나셨다 그죠~. 나도 하나 만들어야 쓰것다. 지하철역 스크린도어에 집과 연결된 저녁 메뉴 서비스판-디지털과 저녁 가족 식사ㅋㅋ. 마눌 맛난 것 해줘. sky-706
→ 말도 안 된다. 국제적 망신살이 뻗치는 중! withourman
→ 헐~ 얼마 전에 이거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뭐야 이거. 장경선
→ 사실이라면 사기에 가까운 일이다. 더불어 가상 매장을 다시 실행치 않는다면 소비자를 우롱한 결과가 될 것이다. EuiJin Kim
→ 광고팀이 상까지 받았다는데, 가짜 광고로 상 받은 기분은 어땠을지. 웃지 못할 이야기. Seungjoon Jeon
→ 간만에 훈훈한 뉴스 하나 있구나 했는데 뒤통수를 그냥 따악! 어질어질. Kwang-ho Chung

<font size="3"><font color="#006699">직원을 칼로 찌르는 피죤 회장 </font></font>
→ 맷값으로 돈 집어던지고 폭행한 최철원의 계보를 이어라. bum2020
→ 어이없다 못해 할 말을 잃게 한다. 이 회사의 문제만이 아니겠지. 미친 듯 배만 불러가는 대기업과 거기서 한 술 더 떠서 감세해주는 정부. 그런 정부의 횡포에 소리 한번 짖어보지 못하는 경찰. 자기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고 그런 더러운 것들에 표 몰아준 국민의 썩어빠진 정신. 결국 자업자득이라는 거지. 현실은 깡패들한테 정의가 넘어갔으니 힘으로 누르는 폭력 공화국이 되어가는군. HongSub Im

<hr><font size="3"><font color="#C21A8D">마감 임박! 당신의 ‘특별한 여름휴가’ 공모 이벤트</font></font>

당신의 여름휴가, 어디까지 가보셨나요? 갈 때까지 가보셨나요? 당신의 스페셜한 여름휴가를 들려주세요. 마감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뜻깊어서, 황당해서, 너무 웃겨서, 눈물겨워서, 죽을 뻔해서…. 이유가 무엇이든, 휴가지가 어디든, 누구와 갔든 상관없습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어메이징한 휴가’를 보냈다면. 묵은 사연보다는 싱싱한 올해의 여름휴가 에피소드를 환영합니다. ‘소설’은 사절입니다. 특별한 여름휴가를 입증할 사진 등을 함께 보내주시면 가산점으로 화답하겠습니다. 여름휴가비를 조금이나마 돌려받을 기회, 놓치지 마세요!

<font color="#C21A8D">보낼 곳</font>: han21@hani.co.kr(전자우편으로만 받습니다)
<font color="#C21A8D">마감</font>: 2011년 8월25일(목) 자정
<font color="#C21A8D">원고 분량</font>: 원고지 8~10장
<font color="#C21A8D">문의</font>: <ahref>han21@hani.co.kr
<font color="#017918">결과 발표</font>: 877호(9월 첫쨋주 발행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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