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김명진 기자
본인 이름을 단 기명 칼럼에서 과감하고도 특이한 주장을 종종 하는 분이 있다. 최근에는 사상의학에도 심취하신 듯 체질론을 펼쳤다. “분당 사람들은 강남 좌파의 위선을 충분히 알아챌 만한 학력과 전문직, 생활수준을 갖고 있다” “강남 사람들처럼 체질적으로 우파지만… 수구 우파와 거리가 있다… 강남 좌파와도 다르다… 합리적 실용적 분당 우파다.” 강남 좌파라는 호명으로 기껏해야 미운 한두 명만을 찍어 불러냈다면, ‘분당 우파’라는 해괴한 명령어로 도시 전체를 이념적으로 해킹하고 삭제하려 했다. 4·27 재보선에서 분당을 유권자가 손학규를 택했다. 분당에도 한국의 여느 도시처럼 정치적 성향이 다른 유권자들이 이웃해 살고 있다. 분당, 그 이름 함부로 참칭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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