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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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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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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1-04-20 16:00 수정 2020-05-03 04:26

안재영 <font color="#C21A8D">“재앙의 양극화 생각하는 계기”</font>

새롭게 연재를 시작한 ‘권혁태의 또 하나의 일본’을 읽고 2005년 미국을 덮친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카트리나는 미국 사회에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만이 아니라 부익부 빈익빈이 어떻게 심화되고 있는지, 같은 자연재해라도 지역별·계층별로 어떤 격차를 가져다주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재앙의 양극화입니다. 이번 일본의 원전 사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경제적 이득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원전을 유치했던 후쿠시마 지역의 원자력에너지가 대부분 도쿄에서 소비되는 반면, 원전 유치에 따른 경제적 이득을 크게 누리지도 못한 후쿠시마 지역민이 다시 원전 사고의 피해를 고스란히 안게 된 것은 씁쓸했습니다. 권혁태 교수의 새 칼럼이 일본을 바라보는 데 신선한 시각을 제시해주기 기대합니다.

염은비 <font color="#C21A8D">“반값 등록금 공약 지켜져야”</font>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카이스트의 징벌적 등록금 등 등록금이 큰 이슈입니다. 물가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등록금 인상률도 문제이지만, 더욱 걱정인 것은 그럼에도 대학 교육의 질이 좋아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런 심각성에 비해 대학생들의 반대가 강하게 표출된 적이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너무 경쟁에 치여 다른 문제에 신경 쓸 수 없는 건가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런 학생들의 마지노선마저 넘어버렸는지 등록금 투쟁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집2 ‘경희대 민주주의는 20년생 난초다’가 인상 깊었습니다. 다른 대학들도 경희대 같은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물론 그 전에 ‘반값 등록금’ 공약이 실현되면 더 좋겠지요.

신성호 <font color="#C21A8D">“2군 선수들의 처우 개선되길”</font>

야구팬으로서 특집1 ‘드디어 야빠들의 천국이 시작됐다’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1군에 소속된 선수뿐만아니라 2군에서 묵묵히 훈련하는 선수들 또한 남다른 각오를 가지고 새 시즌에 임할 것입니다. 1군과 다르게 2군 소속 선수들은 연봉뿐만 아니라 처우 문제까지 상당히 힘든 과정에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1군에 올라가서 수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일이 소망일 것입니다. 30년을 맞은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서도 2군 선수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데 노력해야 합니다. 저도 사회인 야구를 하고 있는데, 올해 처음으로 리그에 가입해 시합을 할 예정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프로야구에서 뛰는 정규리그든 퓨처스리그든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재미있는 경기를 즐겼으면 합니다.

김혜림 <font color="#C21A8D">“희망이 싹트는 걸 느끼게 한 기사”</font>

특집2 ‘경희대 민주주의는 20년생 난초다’를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중대성 측면에서 사회 부조리를 조명하는 기사를 우선 배치하는 것이 중요함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조리는 쌓여가는데 변화상이 보이지 않으면 피로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등록금 활용 방식을 바꿔 연대의 외연을 넓히고 인문학 교육을 강화한 경희대의 구체적인 사례를 접하니, 봄의 새 희망이 싹트는 것을 느낍니다. 색조는 개나릿빛 일색이었음에도 제왕적 설립자 문제에 대한 비판적 언급을 빼놓지 않았기에 안심하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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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006699">고도기술 사회의 두 얼굴 </font>

→ 여전히 ‘좋은 것, 행복한 것, 기쁜 것’만 알리려 한다. 예민하고 불편한 ‘현실’에 대해선 그것이 옳더라도, 피하고 싶고 가리고 싶어한다. 그것이 ‘바른 진실’이라면 ‘아프더라도’ 정직하게 고백하고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생명’이 걸려 있지 않은가? 죽고 사는 문제 아닌가? sjan3004

<font color="#006699">신공항으로 떠난 박근혜는 용좌에 오를까?</font>

→ 한국 정치인 눈에는 전국이 고향일 뿐만 아니라, 전국이 소외 지역인 것 같다.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논리는 재정 건전성을 우선시해야 하는 상황에서 절대 선택하면 안 되는 항목이다. 신공항도 그 돈으로 연구·개발을 하는 게 낫다. 국토균형발전이랍시고 토건업자 배만 불려줄 돈으로, 조세 부담을 높여서 계층이동 사다리를 놓는 일이 사회 안정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2천만 ‘남부권’ 주민을 동시에 모두 균일하게 더 잘살게 해줄 방안이 있는가? ‘발전’이라는 프레임 아래서 빈익빈 부익부가 진행될 것이고, 빚내서 하는 ‘세금잔치’로는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다. 모씨가 재미본 천박한 방식으로는 ‘루스벨트연합’과 비슷한 걸 만들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정책 환경은 세계화됐다. akihirori

<font color="#006699">아직 오지 않은 시리아의 봄</font>

→ 세습독재에 시달리는 시리아 민중에게 어서 민주화의 봄이 오길 소망합니다. painbird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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