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10문10답] 비영리 문화기관에서 일하는 조현희(30)씨.
“아, 정말요! 감사합니다.” 울 뻔했다. 날 이렇게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은 사실 처음이다. 그동안 내 취재원들은 다 나쁜 사람들이었나 보다. 동생 은정씨가 언니의 결혼 선물이라며 신청한 ‘10문10답’ 당첨 소식을 전하자 비영리 문화기관에서 일하는 조현희(30)씨는 “오늘이 제 생일인 것을 알고 전화한 거냐”고 반갑게 묻는다. 그럴 리가요.
5월에 결혼한다. 신혼집으로 구독신청하며 결혼 이벤트로 10문10답도 신청할까 했는데 동생이 결혼 선물로 먼저 했나 보다.
2. 고등학교 때부터 구독했다는데.
햇수로 14년째 된다. 을 읽으며 현대사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자연스레 도 알게 됐다. 요즘은 결혼 준비 때문에 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원래 살던 집은 서울 마포구인데, 이제 마포에서는 동생이나 다른 가족 이름으로 구독자 이름을 바꿔야 할 듯하다.
대기업 사원이다. 친구 소개로 만나 5년 넘게 사귀었다. 관심사도 맞는다. 에 재미있는 기사가 나오면 함께 보고 그걸 소재로 대화도 나눈다.
그런 적은 없고, 둘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인권 OTL’ 등을 보며 우리는 말만 하고 행동은 없는 ‘나토’(No Action Talk Only)가 아닐까 반성했다. 그래서 ‘통장보다 마음을 살찌우며 살자’고 다짐했다.
‘나토’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부부터 하자고 했다. 축의금 1%를 기부하기로 했다.
5월1일에 한다. 일부러 메이데이에 맞춘 것은 아니다.
그동안 다섯 식구가 함께 풀었는데 작은 상품이라도 타본 적이 없다. 아마도 우리가 많이 틀린 것 같다.
전혀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요즘 생각하는 것이 밸런스다. 문화 쪽 일을 하는데 문화는 정치적으로 해석되지 않는 중립적 가치라고 생각한다. 도 밸런스를 맞춰 갔으면 한다. 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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