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한심하다’, ‘근거가 부족하다’, ‘핵심이 뭐냐’….
<한겨레21> 제364호 특집으로 다룬 다단계판매회사 기사에 대해 많은 독자들이 인터넷, 이메일, 엽서, 팩스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의견을 보내왔다. 이들 의견의 한 가지 공통점은 대부분 가시돋친 비판 일색이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비판 일색은 한국암웨이를 사이에 두고 다시 두 갈래로 나뉘어 극과 극으로 엇갈렸다.
암웨이 회원인 것으로 여겨지는 이들은 합법적인 공간에서 멀쩡하게 장사 잘하고 있는 회사를 불법·변칙적인 회사들과 뒤범벅을 해놓아 이미지가 실추됐다고 비난했다. 거꾸로 다단계판매를 너무 긍정적으로 그려놓아 대단히 불만스럽다는 의견도 만만찮았다. 심지어 ‘한국암웨이로부터 돈받아먹고 쓴 기사 아니냐’는 극언까지 있어 적잖이 곤혹스러웠다.
다단계판매에 대한 기사를 기획할 당시 특별히 어떤 방향을 정하지는 않았다. 불법·변칙적인 다단계판매회사에 잘못 엮여 피해를 보고 있는 이들에 대한 기사는 이미 예전에 여러 차례 다뤄져 그다지 새로울 게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다단계로 인한 피해사례가 아직도 이어지는 현실에서 신종 마케팅기법이라고 긍정적으로 부각시킬 수도 없었다. 다만, 다단계판매업계의 영업규모가 급속히 팽창하고 이른바 전문직이라는 이들까지 이 바닥으로 뛰어들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궁금증에서 출발했을 뿐이다.
취재과정에서 다단계판매업에 뛰어들어 비교적 성공했다며 만족스러워하는 이도 만났고, 회사쪽의 농간으로 피해를 봤다며 분개하는 사람도 봤다. 또 한국암웨이의 사업설명회에도 가보았다. 물론, 이처럼 며칠에 걸친 취재만으로 다단계판매에 관한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기 어려웠다. 좀 혼란스러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일 터이다. 이 때문에 기사에서도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기는 힘들었고, 다단계판매를 둘러싸고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는 정도에 그쳤다는 생각이 든다. 다단계판매를 둘러싸고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양쪽 모두에서 공격을 받은 게 어쩌면 당연했던 셈이다.
이메일을 통해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오해를 푼 독자들도,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다단계판매와 직간접적으로 얽혀 있는 이들이 광범위하고 다단계업계의 규모가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싫든 좋든 다단계판매가 앞으로 주요한 사회적 이슈로 다뤄질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다단계판매회사를 광고하는 기사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단계판매의 불법적이고 몰가치한 면에 대한 논거가 빈약하다. 암웨이 방식을 유통구조의 혁신으로 소개하면서 다단계판매의 부정적인 현상을 얘기할 때 암웨이 사례는 왜 없나.
박세길 skpark@easycom-aura.co.kr
현재 일반화돼 있는 유통방식은 소비자들한테 엄청난 피해를 준다. 제품비용에서 물류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선진국에 비해 한국은 더욱 그러하다. 다단계마케팅은 산업공학적 측면에서 볼 때 아주 이상적인 방식이다.
문병구 bgmoon@dit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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