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날, ‘휘바휘바’의 나라 핀란드에서 전자우편이 왔다. 핀란드 정기독자 박다운(21)씨의 메일이었다. 박씨는 11월 현재 핀란드 해안도시 바사의 바사폴리테크닉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다. ‘휘바휘바’의 나라든 자일리톨의 나라든, 독자가 있는 곳이라면 은 어디든 달려간다.
핀란드 정기독자 박다운(21)씨
1. 핀란드까지 배달이 잘되나.
=매주 월요일 꼬박꼬박 항공우편으로 받고 있다. 생각보다 배송이 빠르다.
=인터넷으로도 한국 소식을 접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인쇄된 이 더 좋다. 처음에는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다 읽은 을 모아서 부쳐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고모가 “은 제때 봐야 한다”며 해외 정기구독을 신청해줬다.
=더 꼼꼼히 보게 된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면 곧바로 4학년이다.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처지라 시사 관련 정보를 에 의존하고 있다.
=처음 도착한 것이 지난 1월2일이었다. 엄청난 눈과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씨가 인상적이었다. 조금 따뜻해졌다 싶으면 영하 10도다.
=경희대 컨벤션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데, 여기에서도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다.
=학생의 창의력과 적성 개발에 초점을 맞추는 교육이 우리와 다르다. 경쟁이 아니라 평등을 강조한다.
=대학은 물론 대학원도 등록금을 받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중국 등 아시아에서 너무 많은 학생이 몰려와 이르면 내년부터 유럽연합 이외의 국가 출신 유학생에게는 약간의 수업료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교육 이야기를 하다 보니 무상급식 논란을 다룬 기사가 생각난다. 핀란드에서는 고등학교까지 학비는 물론 급식도 당연히 무료다. 초등학교 무상급식 하나로 논란을 벌이는 한국의 현실이 씁쓸했다.
=레드 기획에서 다룬 ‘서울문학산책’. 한국 생각이 간절할 때 읽었다. 돌아가면 소개된 길을 따라 산책하고 싶다.
=어머니가 백화점에서 일한다. 백화점 화장품 매장 노동자의 고된 일상을 소개한 기사를 꼼꼼히 읽었다.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가 쏟아지지만, 그런 기사는 인터넷에서 볼 수 없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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