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3대 권력 승계에 대한 표지이야기 ‘김일성 조선의 김정일 세자 책봉’은 북한의 전근대적 권력 세습에 대한 원색적 비난이 넘쳐나는 시점에서 객관적으로 권력 세습의 과정과 향후 전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어요. 북한의 권력 승계에 대한 제 입장 또한 검토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성적인 기사 내용과 달리 감정적으로 기사를 느끼게 했던 제목과 지면 구성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박지숙 “패권 중국 막을 수 없나”특집1 ‘돌돌핍인 중국?’ 기사를 주목했어요. 중국 위협론에 대한 냉정한 인식이 돋보였어요. 중국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패권적 행태는 사실상 어렵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생각하게 됐습니다. 중국의 외교 스타일을 영토분쟁과 자원외교 등 다각도로 살핀 것도 이해를 도왔어요. 하지만 동북공정에 대해 다루지 않아 좀 아쉬웠어요. 우리의 대미 편중 외교도 문제지만 중국이 동북공정을 펼치면서 일으키는 역사적인 문제도 우리에겐 심각한 사안이니까요.
이연경
“반가웠지만 불친절했던 구보씨”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읽었던 은 제겐 그저 따분한 소설이었습니다. 레드 기획 ‘단장 짚고 공책 든 구보씨 따라 걷기’에서 다시 만나니 반갑기도 하네요. 문학작품을 따라 서울을 산책한다는 발상이 새로웠습니다. 그런데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제게 “현재 위치상으로는 한국관광공사와 LG다동빌딩 사이다” 하는 식의 설명은 오히려 혼란만을 주었습니다. 어떻게 생긴 건물인지, 어디에 있는 건지 전혀 그려낼 수 없었거든요.
변인숙
“지적재산권 개정에 한 표”특집2 ‘저작권은 죽었다’에서 “저작권이 희소하지 않은 자원을 희소하게 만들고 있다”는 주장에 공감했어요. 인터넷 환경이 좋아져도 사람들은 여전히 ‘진짜’ 콘텐츠를 찾겠다고 공허하게 허덕입니다. 규제를 위한 규제를 연달아 다듬는 것만이 최선은 아닐 텐데, 이에 대한 역발상을 떠올릴 만한 기사였습니다. 지적재산권 개정을 통한 ‘세계적 연대’라는 화두를 지금부터 계속 추적하며 고민해야 할 것 같네요.
<hr>→ 물길이 뚫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항해할 해적선을 건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의 바다 사정에 맞는 해적선을 건조해야 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항해할 것인가입니다. 저작권자와 이용자가 협력하지 않고 싸우기만 한다면 배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으니까요. sehhearcoatz
→ 이용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저작권법을 개혁하고 거대기업의 지식 독점을 북돋는 특허제도를 폐지하자는 해적당의 주장에 공감했어요. 공유할 만한 생각이니까 해적당의 ‘정보 기득권 타파’ 운동이 45개국으로 퍼지고 있겠지요. 그렇다고 이용자의 편의에만 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공평한 주장인 것 같아요. 콘텐츠가 쏟아지는 이 시대에, 저작권의 70년 유효기간은 비현실적이지만 5년은 저작자와 이용자 모두를 생각한 주장이라고 생각해요. maynikss
월급 떼먹은 사장에겐 욕으로 투쟁하라→ 와 같은 영화가 더 많이 제작되었으면 합니다. 요새 다문화 사회 문제가 큰 이슈인데 다문화를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 차이가 너무 큽니다. 그 격차를 좁히는 하나의 도구로 쓰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okkkj
“아무리 물을 타도 국방부 실험은 틀렸다”→ 러시아 보고서가 공개되면 MB 정권이 큰 타격을 입는다는 전 주한 미대사의 발언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현 정권은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는다는 옛 속담을 닮아가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hwan8786
→ 차라리 국방부가 과학적 증거를 제시할 수 없음을 시인하고 천안함 사고가 ‘북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만 했더라면 국민이 오히려 더 믿었을 것 같다. 정부는 사실을 감추고 포장하기보다는 진실과 성의로써 국민에게 다가서야 한다. lgeshop
아주 위험한 광고→‘ 보고 게이 된 내 아들’이라니. 편협한 부모 아래에서 고생하는 아이들의 신음이 귀에 선연히 들리는 듯. tomy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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