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호(18)군
‘독자 10문10답’이 새 시대를 맞았다. ‘트위터’를 통해 독자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 트위터는 수신자 그룹에 짧은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배포하는 온라인 서비스다. 한겨레 트위터(twitter.com/hanitweet)를 통해 독자 인터뷰에 응모한 이는 서준호(18)군이다. 그는 한겨레 트위터를 구독하는 폴로어(follower) 1049명 중 한 명이다. 동시에 그도 293명의 폴로어를 거느린 인기 트위터의 주인이다.
얼마 전부터 한겨레 트위터를 폴로잉(트위터에서 상대방의 포스팅을 구독하는 것)하게 됐다. 내가 인터뷰를 하고 싶은데 가능한지 문의했는데, 좋은 답이 와 기쁘다.
난 휴대전화 문자를 많이 쓰는 ‘엄지족’이다. 이 때문에 트위터가 더욱 매력적이다. 일 대 일 대화를 넘어 채팅방처럼 일 대 다로 메시지를 주고받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트위트(문자)도 보니 매력적이다.
예전엔 블로그(anygateblog.com)를 운영했다. 하지만 나 혼자 얘기하는 듯한 느낌에 재미가 없었다. 한데 트위터는 다르다. 소통하는 재미가 있다.
을 지난 촛불 정국 이후로 정기구독하고 있다. 무척 재밌다. 내 코드에 맞아서 좋다. 내 코드에 안 맞더라도 좋아했을 것이다. 몇 안 되는 언론다운 언론이기 때문이다.
거의 모든 기사를 관심 갖고 본다. 하나 꼽으라면 박현희 서울 구일고 선생님께서 쓰신 ‘노 땡큐!’다. 고등학생이라서 그런지 마음에 가장 와 닿는다. 754호의 ‘이불공주’를 읽으면서는 눈물을 흘릴 뻔했다.
요즘 부쩍 세상에 대해 고민한다. 을 읽는 독자라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을 각종 정치적 문제에 관해서다. 정부가 주장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나 미디어법 등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늘 비판의 날을 세워달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관련 기사를 보니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별로 찾을 수 없다. 나도 인간적인 면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지만 그가 추구했던 정치철학이나 정책 몇몇은 아니라고 본다. 진보 정치인이라면 더욱 비판할 것은 비판해주길 바란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밤에 늦게 자는 생활이 힘들다. 수학 성적이 고민이다.
내 공약 중 하나가 ‘축제’다. 우리 학교는 지난 2년 동안 축제를 하지 못했다. 사실 10월9일에 축제가 예정돼 있었는데 신종 플루로 인해 취소됐다. ‘학생회’의 위상도 고민이다. 학생회가 학교의 예산을 심의하는 등 역할과 위상이 커졌으면 한다.
내 트위터는 ‘twitter.com/anygate’이다. 독자와도 트위터를 통해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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