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37)씨는 카페 주인이다. 서울 홍익대 부근 한쪽 구석에 자리잡은 그의 카페 ‘한잔의 룰루랄라’는 만화인들이 즐겨찾는 만화카페로 유명하다. 커피향이 가득한 카페에 들어섰더니 아니나 다를까 주인장이 을 들고 앉아 있다. 을 들고 룰루랄라 하는 이 남자, 누굴까 물어봤다.
카페에서 커피를 만들고 있는 모습(왼쪽). 오른쪽은 카페에 손님으로 온 만화가가 그린 이성민씨 캐리커처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카페나 해볼까’ 생각하다가 카페를 차린 뒤 전혀 낭만적이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만화를 좋아하고 손님으로 카페에 가는 걸 좋아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광고기획자와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웹에이전시에도 있었고, 편집기자, 만화잡지 기자로도 일했다.
창간 당시에는 군대에 있었고 대학을 졸업하면서부터 봤던 거 같다. 주로 출퇴근 시간을 함께했다. 지금도 카페 옆 서점에서 월요일마다 사와서 읽는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목소리를 갖고 있는데 목소리 큰 사람 얘기만 들리는 세상이 아니냐. 그런데 은 잘 들리지 않는 목소리에 귀기울여서 좋다.
재밌게 읽었다. 내가 처음 카페 창업을 생각했던 과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더라. 지난해 8월에 문을 열면서 카페 일이 낭만적인 것만은 아닐 거라고 각오했지만 그 이상이다.
745호 ‘초콜릿은 천국의 맛이겠죠’가 인상적이었다. 우리 카페에서도 공정무역 초콜릿을 취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7. ‘만화카페’라는 것이 독특한데.
워낙 만화를 좋아하고 만화잡지 기자로 일한 경력도 있어 개성 있게 ‘만화카페’로 꾸몄다. 만화가들이 작업도 하고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온다.
다 의도했던 바다. 뜻한 대로 돼서 기쁘다. 으하하. 주변 사람들이 도와준 덕분이다.
생활이다.
외국에 나가서 민박집을 해볼까 한다.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삶의 방식을 고민하는 중이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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