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독자10문10답]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힘이 돼야

등록 2009-05-07 10:39 수정 2020-05-03 04:25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 사진 <한겨레21> 윤운식 기자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 사진 <한겨레21> 윤운식 기자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인권 문제와 관련해 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다. 전화를 건 5월1일 밤 오 국장은 서울 명동 인근에서 노동절 집회 참가 뒤 뒤풀이를 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동행’에 참가한 이유를 묻자 그는 “우리 사회가 인권 친화적인 사회가 되는 데 도움이 되리라 봤기 때문”이라고 했다.

<font color="#1153A4">1. ‘아름다운 동행’ 참여는 어떻게?</font>

그전부터 같은 생각이었지만, 창간 15주년을 맞아 를 포함해 보는 사람이 늘어야 우리 사회가 인권 친화적인 사회가 되는 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

<font color="#1153A4"> 2. 은 언제부터 보았나.</font>

창간 독자다. 1988년엔 한남동 지국에서 배달도 했다.

<font color="#1153A4"> 3. 인권실천시민연대는 어떤 단체인가.</font>

창립한 지 10년 됐다. 세계인권선언 정신에 따라 활동하고 있다. 기업 후원은 물론 정부 보조도 받지 않고 오로지 회비로만 운영한다.

<font color="#1153A4">4. 단체 운영 방침은 뭔가.</font>

지금 이명박 정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 우린 다양한 모임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 한다. 주말농장, 사진모임, 영화모임 등이다. 상처받은 시민에게 작지만 구체적인 위로가 필요하다. 어려울 때일수록 버틸 수 있게 서로 힘이 돼야 한다.

<font color="#1153A4"> 5. 간사는 몇 명인가.</font>

현재 상근자가 8명이다. 월급은 비밀이다. 물론 100만원은 넘는다. 흐흐.

<font color="#1153A4">6. 지난 10년 동안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했나.</font>

조금씩 발전해왔지만 실질적인 발전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본다. 이명박 정부 들어 인권이 뒷걸음질치고 있어 안타깝다.

<font color="#1153A4">7. ‘아름다운 동행’과 관련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font>

홈페이지에 광고를 띄우고 회원들에게 많이 권하고 있다. 회원들 대부분이 이미 독자라서 노력하는 만큼의 효과는 나지 않는다.

<font color="#1153A4">8. 최근 보도 중 기억에 남는 기사는.</font>

758호 표지이야기 ‘검찰 하기 참 쉽죠잉’ 기사다. 가장 최근 거라서 기억에 남는다.

<font color="#1153A4"> 9. 아쉬운 건 무언가.</font>

‘만리재에서’부터 끝까지 잘 보고 있다. 정도면 15주년도 됐으니 15만 부는 돼야 하는데, 그에 못 미치는 게 아쉽다. 끈질긴 기획, 탐사, 추적 이런 게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여군 군악대장 스토킹 사건’ 정도 말고는 머리에 떠오르는 게 없다. 다른 매체와 변별력이 조금 약하다.

<font color="#1153A4"> 10. 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font>

언론은 누가 뭐래도 잘 ‘조지는’ 게 특장이어야 한다. 하나의 사안에 천착하면서 뿌리를 뽑겠다는 자세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깡을 좀더 키워야 한다. 한 번 물면 절대 안 놓는다는 교훈을 보여줘야 한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