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선(오른쪽)씨와 번경원씨.
‘자장면의 눈물, 청바지의 한숨’(744호 표지이야기) 기사에 나온 내용이 틀렸다는 항의 전자우편을 받았다. 춘장 제조업체 영화식품주식회사의 외식사업부에서 포장 디자인 일을 하는 김미선(30·오른쪽)씨와 번경원(28)씨는 “사자표 춘장은 원재료만 국산과 외국산으로 나뉠 뿐, 제조는 한국 공장에서 한다”고 밝혔다. 질타의 글 끄트머리엔 ‘독자 10문10답’ 신청이 적혀 있었다. 두렵고도(?) 반가운 마음으로 김미선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직장 동료 번경원씨가 2006년부터 매주 서울 홍익대 앞 가판대에서 을 구매해온 열혈독자다. 나도 한 1년 전부터 정치·사회 문제에 관심이 커져서 열심히 읽는다.
MB가 대통령이 된 뒤 내게도 실제적 피해가 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펀드 통장은 반토막났고, 정권이 언론 장악에 나서는 모습에 화가 났다.
3. 번경원씨랑 사이가 좋은가 보다.
일전에 한번 싸웠을 때 화해를 위해 내가 을 책상 위에 놓아두었다.
4. 최근 눈길을 끈 기사는 뭔가.
용산 참사 관련 기사다. 일본의 롯폰기힐스를 개발할 때는 17년이 걸렸다는데, 우리는 너무 밀어붙이기다.
5. ‘재개발 광풍’을 실제로 봤나 보다.
우리 집도 경기 광명시 재건축 아파트 단지인데 조합장이 구속됐다. 주민들은 대형 건설사에 끌려다닐 뿐이다. 과연 누구를 위한 재개발인지….
6. 불만이었던 기사는 맞힐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회사의 사자표 춘장은 춘장 제품의 시초다. 순수 국산인데 다들 중국 기업이나 수입 업체 정도로 아는 게 아쉽다.
우리가 1위 기업이다. 그런데 자꾸 대기업들이 중소기업들의 시장에 들어오려고 해 불만이다.
명절 퀴즈가 너무 어렵다. 수학 문제는 빼주거나, 별개의 분야로 나눴으면 좋겠다.
9. 직업과 관련 있는 디자인 측면에서 에 충고를 해준다면.
표지에 합성 사진을 자주 쓰지 않는 게 좋을 듯하다.
자장면 많이 드셨으면 좋겠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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