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40) 보좌관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실 김성현(40) 보좌관은 후배 보좌관들에게도, 당 출입기자들에게도 ‘해결사’로 통한다. 복잡해 보이는 사안이라도 이면에 어떤 정치적 논리가 작동하는지 명쾌한 의견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땐 이명박 후보 캠프의 ‘두뇌집단’이라는 전략기획팀으로 차출되기도 했다. 이른바 ‘운동권 출신 386’에서 한나라당의 ‘잘나가는’ 보좌관이 된 그에게 왜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을 보는지 물었다.
1996년 15대 국회 때 권철현 의원실 보좌관이 됐다. 고등학교 때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는데, 직접 현장 정치를 경험하고 정치인이 될 기회를 얻고 싶었다.
그땐 한나라당(당시 신한국당)이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전 의원 등 운동권 인사들을 영입해 상당히 물갈이를 했다. 한나라당을 개혁하는 것도 의미가 없지는 않겠다고 생각했다.
과찬이다. 노력은 한다. 매일 종합일간지의 사설·칼럼을 모조리 읽고, 시각이 달라도 그쪽 대표 의견이라고 생각되면 다시 한번 정독한다. 시간이 날 땐 노트에 직접 옮겨 적거나 스크랩을 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본다.
아침 8시30분께 출근해 신문을 읽고, 의원 인터뷰 내용이나 현안 보고를 정리한다. 정책 관련 회의를 하기도 한다. 점심·저녁에는 각 분야 인사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데, 밤늦게까지 집에 못 들어가는 날도 많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라도 벗어나보자는 생각이었다. 지난 2년 동안은 대선·총선 등으로 정신이 없어 제대로 모이지 못했다. 올해는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정치판에 있으니까 각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 비판적 시각을 잃으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는데, 은 그런 비판적 시각을 유지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사회의 그늘지고 소외된 약자들의 삶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기사를 읽으면 느끼는 바가 많다. 내가 정치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그런 약자들의 삶을 돌보는 일이다.
이주노동자 어린이들의 사연을 담은 ‘아프지 마라, 마히아’(742호), 자영업자 몰락 위기를 다룬 ‘자장면의 눈물 청바지의 한숨’(744호)이 여운이 많이 남았고, 무겁게 와 닿았다.
자기 색깔을 분명히 하려다 보니 ‘우리는 이런 것만 써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 반대 목소리도 합리적이라면 가끔은 실어줄 수 있는 것 아닌가.
속도전과 법 만능주의의 유혹을 떨치고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면 좋겠다.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올바른 방향으로 가느냐가 중요하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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