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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735호를 읽고

등록 2008-11-27 10:32 수정 2020-05-03 04:25
<한겨레21> 735호

<한겨레21> 735호

<font size="3">[집중 모니터링]
<font color="#C21A8D">어느 호보다 더 특별한 735호</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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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이며 안마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한때 안마업에 종사했던 나에게 인권 OTL-30개의 시선 28 ‘욕망의 도시, 안마하는 사람들’은 남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로 읽혔다. 이번호에서 다룬 안마사나 그 업종에 종사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상당 부분 사실이거나 사실에 가까웠다. 이 기사는 시각장애인이나 비시각장애인 마사지사를 인터뷰하는 등의 노력으로 현장감을 살리려 했고, 그 노력은 기사에 그대로 녹아 있었다. 옥에 티를 꼭 한 가지만 말한다면, 사채빚에 이끌려 성매매를 하러 온 이들이나 60여만원을 벌던 재중 동포를 인터뷰했는데 너무 극단적인 사례들만 모아놓지 않았나 싶다.

표지이야기는 역시나 미 대선 이야기였다. 먼저, 우리의 해석과 시각으로 미 대선을 진단하는 기사를 보다가 미국인인 매튜 라이스의 시각으로 미 대선을 접하니 새로웠다. 하지만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이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외교·경제·정치 분야 정책들은 미국인을 위한 정책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이제는 냉철히 미 대통령인 오바마가 우리에게 끼칠 영향이나 실익을 따질 때가 아닐까 싶다.

이수택 17기 독자편집위원

이수택 17기 독자편집위원

‘인터넷 스타 2.0’의 체벌 고발은 4살과 2살 먹은 나의 딸들을 생각나게 했다. ‘내 자식들이 몇 년 뒤 저런 교사를 만나면 어쩌지?’라는 근심을 안겨주었다. 여기에 블로거21 ‘낯익은 등교길’이 오버랩되면서 한 번 더 부모의 마음으로 한숨을 지었다.

특집 기사를 읽으며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때는 돌 반지까지 뺏어가더니 이제는 우리 돈으로 부실한 금융사와 건설업체를 살려주려 하는구나라는 원망이 터져나왔다.

레드 기획에서 다룬 는 아내가 열성적으로 시청하던 드라마다. 그 덕에 옆에서 짬짬이 보던 나 역시 어느 순간 광팬이 돼 있었다. 보통 한 드라마를 조명하는 기사는 배우나 감독 등을 소재로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레드 기획은 홍 자매 작가만 다루었다. 드라마의 1등 공신임에도 몇몇 유명 작가 외에는 조명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이번 기사는 다른 연예 기사와 달라 좋았다.
이수택 17기 독자편집위원

<font size="3"><font color="#006699">이래도 규제 완화하라고? </font></font>

특집 ‘건설회사는 세금 먹는 하마’를 읽으니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으로 묶인 금액이 수조원대에 이르러 건설사 부실을 채찍질하고 급기야 정부가 국민 세금으로 사주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종부세 위헌 결정으로 2006~2007년에 거둬들인 종부세가 환급될 것이라는 신문 기사가 나온다. 한창 여론이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부채질할 때도 어느 건설사 하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 ‘기업 규제’를 풀어 이 난국을 극복하자는 소리가 높은 만큼 건설사에 대한 정부의 각종 규제를 경기 급강하의 원인으로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과연 그럴지? 이원희

<font size="3"><font color="#00847C"> ‘1조1193억원, 주한미군 재테크?’ </font></font>

-> 여러 가지로 등신 짓만 골라 하는구만. 대한민국에 가난한 서민이 얼마나 많고 그 돈 1조원이면 가난한 서민들과 쓰러져가는 중소기업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데, 그 돈을 쓰지도 않고 저축해두는 주한 미군을 위해 공여를 했다니 기가 막힐 일이구만. 미군은 점령군이고 대한민국은 조공을 드리는 나라인가…. 아, 슬프다. ssinmu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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