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735호
어느 호보다 더 특별한 735호
시각장애인이며 안마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한때 안마업에 종사했던 나에게 인권 OTL-30개의 시선 28 ‘욕망의 도시, 안마하는 사람들’은 남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로 읽혔다. 이번호에서 다룬 안마사나 그 업종에 종사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상당 부분 사실이거나 사실에 가까웠다. 이 기사는 시각장애인이나 비시각장애인 마사지사를 인터뷰하는 등의 노력으로 현장감을 살리려 했고, 그 노력은 기사에 그대로 녹아 있었다. 옥에 티를 꼭 한 가지만 말한다면, 사채빚에 이끌려 성매매를 하러 온 이들이나 60여만원을 벌던 재중 동포를 인터뷰했는데 너무 극단적인 사례들만 모아놓지 않았나 싶다.
표지이야기는 역시나 미 대선 이야기였다. 먼저, 우리의 해석과 시각으로 미 대선을 진단하는 기사를 보다가 미국인인 매튜 라이스의 시각으로 미 대선을 접하니 새로웠다. 하지만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이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외교·경제·정치 분야 정책들은 미국인을 위한 정책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이제는 냉철히 미 대통령인 오바마가 우리에게 끼칠 영향이나 실익을 따질 때가 아닐까 싶다.
이수택 17기 독자편집위원
‘인터넷 스타 2.0’의 체벌 고발은 4살과 2살 먹은 나의 딸들을 생각나게 했다. ‘내 자식들이 몇 년 뒤 저런 교사를 만나면 어쩌지?’라는 근심을 안겨주었다. 여기에 블로거21 ‘낯익은 등교길’이 오버랩되면서 한 번 더 부모의 마음으로 한숨을 지었다.
특집 기사를 읽으며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때는 돌 반지까지 뺏어가더니 이제는 우리 돈으로 부실한 금융사와 건설업체를 살려주려 하는구나라는 원망이 터져나왔다.
레드 기획에서 다룬 는 아내가 열성적으로 시청하던 드라마다. 그 덕에 옆에서 짬짬이 보던 나 역시 어느 순간 광팬이 돼 있었다. 보통 한 드라마를 조명하는 기사는 배우나 감독 등을 소재로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레드 기획은 홍 자매 작가만 다루었다. 드라마의 1등 공신임에도 몇몇 유명 작가 외에는 조명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이번 기사는 다른 연예 기사와 달라 좋았다.
이수택 17기 독자편집위원
특집 ‘건설회사는 세금 먹는 하마’를 읽으니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으로 묶인 금액이 수조원대에 이르러 건설사 부실을 채찍질하고 급기야 정부가 국민 세금으로 사주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종부세 위헌 결정으로 2006~2007년에 거둬들인 종부세가 환급될 것이라는 신문 기사가 나온다. 한창 여론이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부채질할 때도 어느 건설사 하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 ‘기업 규제’를 풀어 이 난국을 극복하자는 소리가 높은 만큼 건설사에 대한 정부의 각종 규제를 경기 급강하의 원인으로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과연 그럴지? 이원희
-> 여러 가지로 등신 짓만 골라 하는구만. 대한민국에 가난한 서민이 얼마나 많고 그 돈 1조원이면 가난한 서민들과 쓰러져가는 중소기업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데, 그 돈을 쓰지도 않고 저축해두는 주한 미군을 위해 공여를 했다니 기가 막힐 일이구만. 미군은 점령군이고 대한민국은 조공을 드리는 나라인가…. 아, 슬프다. ssinmu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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