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독자편지] 719호를 읽고

등록 2008-08-01 00:00 수정 2020-05-03 04:25
조직화 소식에 기분이 좋다

표지이야기 ‘촛불의 지구전’을 읽기 전에는 촛불에 대한 희망사항을 전달한 기사가 아닐까 생각했다. (수적 열세라고 해도) 조직화의 움직임은 비조직화보다 아무래도 눈에 띄기 마련이다. 그래서 현재 촛불의 진화 단계를 ‘단체화’와 ‘조직화’로 볼 수 있을까 궁금했다. 그런데 기사에서 소개한 사이트 몇 곳을 직접 방문해보니, 기자의 분석이 단지 희망사항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비록 전부의 조직화가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의 변화를 끌어내는 조직화가 시도되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다. 기사 마지막 네티즌 인용글, 어떤 활동이든 조직화가 되면 개개인의 자발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조직화를 통제나 규제와 동일시하는 듯한 시선은 불편하다. 개인의 자발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때론 ‘조직화’가 필요한 게 아닌가. goalps

바이오디젤로 가는 자동차

경제 ‘고유가 시대, 에너지 양극화’라는 기사를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읽었다. ‘경유 사용량은 2.8% 줄어드는데, 외제 승용차 수입액은 29% 올랐다’라는 내용은 대한민국의 앞날을 더욱 어둡게 한다. 나는 마침 강양구씨가 쓴 라는 대체에너지에 관한 책을 막 다 읽은 참이었다. 경유차를 운전하는 동료에게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2020년이면 석유 생산이 정점에 이른대요. 이제는 대체에너지를 써야 한다니까요. 이 차도 폐식용유나 유채로 만든 바이오디젤을 넣어봐요.” 그러자 그도 펄쩍 뛰며 말한다. “나도 그러고 싶다고. 그런데 팔아야 넣지.” 바이오디젤의 공급을 늘리면 수요는 많을 거라고 본다. 물론 고유가 시대에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대체에너지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일에 온 국민이 나서야 한다. 김현경

다음의 세무조사에 대한 기사를 읽고

2008년 5월 중순 국세청은 정치적인 의도가 너무도 다분한 다음의 세무조사를 착수하게 됩니다. 원래 세무조사는 5년마다 한 번씩 하게 되어 있는데 다음은 4년 만에 착수를 했더군요. 시점도 촛불집회가 일어난 이후이니 정치적 의도가 깔린 표적 조사라는 게 뻔히 보입니다. 다음의 문제는 심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사에서 보다시피 5월 중순부터 시작한 다음 세무조사는 6월에 이어 7월까지 이어졌고 8월까지 연장했다고 하죠. 야후는 한 달 만에 끝내놓고 다음은 3개월 이상 끌고 가는 이유는 뻔합니다. 계속해서 압박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최근 다음 아고라를 보면 다음의 게시글 삭제에 대해서 유저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실제로 대체 사이트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너무 삭제가 심하기 때문이죠. 지금 다음은 가운데에 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입니다. 실제로 저도 글을 올려서 삭제를 당해봤습니다. 매우 당황스러웠지만 어쩌겠어요. 안 그러면 다음이 죽을 판인데. 6월10일에 시민 100만 명이 모인 것도 아고라라는 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좀더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네티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스머프(moon021020)

당장 걷고 싶은 그 길들

포토스토리에 나온 그 길들, 모두 가보고 싶다. 앞의 생태체험 마을 소개글과 더불어 이번 휴가 계획을 짜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가까이 있어 진천의 농다리는 우선 다녀왔다. 사진에서는 위쪽에 슬쩍 걸쳐 있는데, 공사 중이어서 경관을 느끼기에 조금 아쉬웠다. 조만간 공사가 끝난다고 하니 다시 한 번 가봐야겠다. popula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