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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정기독자] 수학 선생님, 특수 교사로 변신 중!

등록 2007-03-09 00:00 수정 2020-05-03 04:24

▣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대학시절, 김진(37)씨는 고향에 내려가는 길에 터미널에서 우연히 을 사서 보게 됐다. 차를 타고 가는 동안 내용을 차근차근 읽다 보니 고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을 좋아하는 사람이 됐더란다. 대학을 졸업하고 고등학교 수학 교사가 된 그는 지금 3년째 을 정기구독 중이다. “아는 것도 별로 없는데 을 통해서나마 세상 돌아가는 모습에 대해 정돈된 안목을 갖고 싶었습니다.” 겸손하게 말한다.

어느덧 교직에 몸담은 지도 11년째다. 현재는 경기도 안산 동산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올해는 계획이 하나 있다. 교육대학원에 진학해 특수교육을 전공하겠다는 것. “이 결정을 내리기까지 소수에 대한 관심을 키워준 의 영향이 적지 않았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생각하고 고민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 에 참 고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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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46호의 초점 ‘좌파가 강탈한 사유재산 상지대?’ 기사를 보며 사립학교법 재개정은 사학만의 문제가 아님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단다. “학교를 사유재산으로 여기는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생각보다 뿌리 깊은 것 같습니다.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더 멋진 상지대 공동체 전원의 노력을 기대해봅니다.” 643호의 표지이야기 ‘빨갱이 목사 심판의 날’도 기억에 남는 기사로 꼽는다. “종교의 자유 안에서 사상을 핍박하는 독재자의 모습을 본 셈이죠. 어느덧 약자가 아닌 기득권을 대변하고 있는 저들 안에 과연 진실된 신앙이 어느 정도 자리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 외에도 ‘대한민국 원주민’ ‘노 땡큐’ ‘임경선의 무면허 인간해부’, 새 책 소개 코너 등을 고루 좋아한단다.

오랜 시간 을 아껴온 만큼 바람도 많다. “요즘 ‘진보’를 주제로 한 이야기가 많아 보입니다. 의도는 좋지만 여전히 서민들한테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어렵게 보일 것 같습니다. 좀더 내려와서 쉽게 희망의 대안들을 제시해주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소수를 생각하지 않는 다수의 잘못된 고정관념들에 대해 과감한 펀치도 부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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