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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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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647호를 보고

등록 2007-03-03 00:00 수정 2020-05-03 04:24
한눈에 들어오는 FTA의 거짓말

늘 이건 아닌데 싶으면서도 딱히 어느 부분이 어떻게 잘못돼가고 있는지 말하기 어려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일목요연하게 여섯 가지 거짓말로 정리해 엮어주니 일단 보기 편하고 읽기 쉬웠다. 이것이 우리가 당면한 현실이라니 가슴이 답답하다. 얄팍한 거짓말과 술수로 정부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언제까지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FTA와 같이 중대한 문제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거짓말이 까발려진 만큼 이젠 변명과 대책도 듣고 싶다.
- 강은미

소각장 문제 심층취재 나서길

시사넌센스 목동 소각장 관련 내용을 읽었다. 소각장 광역화를 막으려 아이들 등굣길까지 막는 주민들의 이기적인 행태를 비꼬았는데, 문제를 너무 단순화하는 우를 범한 것이 아닌가 걱정됐다. 소각장 광역화를 반대하는 주민들 가운데는 정치적 목적이나 재산상의 이류를 가진 주민들도 있겠지만 정말 순수한 마음을 가진 주민들도 있다. 소각장 광역화는 ‘안전성’ 문제 이전에 계속 말바꾸기로 주민들의 불신을 자초한 서울시 행정의 문제도 내포돼 있다.
- 자원순환사회연대 홍수열 정책팀장

화폐의 발견

‘고액화폐, 토론을 시작하자’ 기사를 보고서야 우리가 무심결에 쓰는 화폐에 이렇게 손이 많이 가고, 여론수렴 과정도 거쳐 탄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리나라 화폐에 여성 초상화가 한 번도 쓰이지 않았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우리나라 화폐 기술은 세계에서도 인정하나 디자인 면에서 떨어진다는 의견에 다시 한 번 화폐를 유심히 살펴봤다. 30년 이상 인물·배경·구조가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고 하니 그 이유을 알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 고액권은 어떻게 탄생할지 지켜봐야겠다.
- 바다여행(dark0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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