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3돌 기념 ‘제4회 인터뷰 특강 - 자존심’3월19일부터 3주간…교양과 지식의 즐거운 ‘토크쇼’에 독자 여러분을 인터뷰어로 초대합니다!
▣ 사진 박승화 기자 eyeshot@hani.co.kr
▣ 사진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굽실거리고 손바닥 비비다 손금이 사라진 사람이 있습니다.이런 말에 뒤통수가 근질거릴 겁니다. “인간이 자존심이 있어야지….”
상대방이 하는 말을 이해하고도 큰소리만 치다가 헤어진 남녀가 있습니다. 친구가 충고를 합니다. “자존심 좀 작작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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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버릴 것인가 지킬 것인가, 헷갈립니다.
여기 또 ‘자존심 강한’ 참여정부의 수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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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그를 ‘똥고집’으로 부르는 사람도 있을까요. 자존심과 똥고집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2004년 ‘교양’, 2005년 ‘상상력’, 2006년 ‘거짓말’에 이어 올해 네 번째를 맞은 인터뷰 특강의 주제는 ‘자존심’입니다.
올해 인터뷰 특강에도 독자분들께서 “얼굴 한번 보자”고 벼르고 계실 분들을 대거 모셨습니다. 이분들 덕에 은 자존심 좀 세웠습니다. ‘저자’의 언어를 ‘미학’적으로 승화시킨 유쾌한 이야기꾼 진중권 교수의 ‘자존심과 존재미학’으로 특강의 문이 열립니다. 인문학을 유연하게 넘나들어서 한 우물도 제대로 파기 어려운 필부의 자존심을 ‘기스’ 내는 과학자 정재승 교수, 노무현 정권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의 진행 과정을 폭로한 자존심 강한 ‘내부고발자’ 정태인 전 청와대 비서관이 강의를 이어갑니다. 지난해에 열광적인 팬층을 형성했던 여성학 연구자 정희진씨는 남자와 여자의 ‘케케묵은’ 자존심 경합에서 ‘새로운’ 의미를 끄집어냅니다.
올해의 ‘공개 대담’은 두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눈이 부리부리한 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장은 지난해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설립을 이끈, 더 눈이 부리부리한 아노아르 후세인을 만나서 대화를 나눕니다. 4회 ‘전회 출석’의 박노자 교수는 이번에 고미숙 ‘연구공간 수유+너머’ 연구원을 파트너로 만났습니다. 연암 박지원을 비롯해 한국 역사의 ‘자존심 덩어리’ 인물들을 불러들입니다. 매회 강의는 소설가 서해성씨의 사회로 진행됩니다.
“자존심도 없냐”는 소리를 들으십니까, “자존심 좀 버려라”는 소리를 들으십니까. 인터뷰 특강 듣고 자존심 세우시겠습니까, 버리시겠습니까. 강의가 끝난 뒤 결정하십시오. 잠깐, 이 즐거운 파티의 초대 인원은 350명입니다. 한겨레신문사 문화센터 홈페이지에서만 선착순으로 초대장을 발급합니다. 빨리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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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가지 자존심
자존심 꺾고 추임새 넣으려 사회로 나서는 소설가 서해성씨

소싯적 뒷골목이든 골목 앞이든 주먹에서 밀리지 않고 어깨에 ‘뽀대’가 좀 나야 사람 구실을 하는 걸로 알았다. 콧수염이 거뭇해질 무렵에는 거리에 나가 짱돌깨나 던져야 먹물 노릇 제대로 하는 줄 여겼다. 다들 그랬다. 다들 교실보다 거리를 교과서로 삼던 세월이었다. 글줄 좀 읽으면서 한동안, 잉크 냄새 가시지 않은 영어 남짓 섞어서 주워 섬겨야 꼴이 잡히는 것만 같았다. 여차저차하여 그걸 버리고 나니 기이할 정도로 홀가분했다. 필시 천골이라서 제 몸에 안 맞아 거추장스러웠을 터이다. 그렇다고 오기와 깡마저 내버린 건 물론 아니었다.
좌중에 섞이면 때 없이 이윽고 장광설을 늘어놓고 마는 천생 ‘라지오’ 팔자 탓인 줄 안다. 자존심 하나로 버텨온 사람들과 자존심을 놓고 여섯 판을 벌이게 되었다. 오랜만에 유쾌하리라 의심치 않는다. 사회 보는 일이 자존심 세우는 쪽보다는 추임새 넣어야 하는 게 본업이라는 것만 빼고는.
서해성소설가이자 연출자, 시민방송Rtv·기적의도서관·북스타트운동 등을 기획한 시민문화운동가, 한신대학교 국제관계학부 외래교수까지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
인터뷰 특강이란
2004년 3월 창간 10돌 기념으로, 필자들의 ‘필설로는 다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풀기 위해서 시작된 인터뷰 특강은 독자의 넘치는 사랑을 받아 창간 기념 정기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올해 4년째를 맞이한 인터뷰 특강은 그동안 시대의 ‘교양’과 ‘상상력’이 사회의 ‘거짓말’을 폭로하는 자리였습니다.
인터뷰 특강에서는 강연자가 혼자 떠들지 않습니다. 청중이 인터뷰어가 되어 사회자, 강연자와 좀더 가까운 거리에서 친밀하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제1부 사회자와의 대화(30분), 제2부 강연(50분), 제3부 청중과의 대화(40분) 순으로 모두 120분간 진행됩니다.
전회 수강생에게 책을 두 권 드립니다
▣일시 및 장소:3월19일(월)~4월3일(화) 매주 월·화요일 저녁 7시~9시(2시간), 연세대학교 위당관(350석·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동 소재)
▣접수: 한겨레신문사 문화센터 www.hanter21.co.kr-바로가기 (2월26일부터 인터넷으로만 선착순 접수)
▣문의: 한겨레신문사 문화센터 02-3279-0900
▣수강료: 전체 6회 수강은 8만원( 정기독자 7만원)개별 1회 수강은 2만원
▣수강 특전: 전체 6회 강의를 모두 수강하는 분들에게는 (정혜신 외 7인·한겨레출판), (박노자·한겨레출판), (진중권·웅진지식하우스), (정재승·동아시아), (하종강·후마니타스), (정희진·교양인), (고미숙·그린비) 중 2권을 드립니다(책은 개강날 나눠 드립니다. 못 받은 분들은 한겨레신문사 문화센터에서 찾아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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