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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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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642호를 보고

등록 2007-01-20 00:00 수정 2020-05-03 04:24
감정 교육, 아직도 머나먼 꿈

제642호 표지이야기에서 어린 시절의 감정(정서) 교육이 인지 교육 못지않게 중요함을 강조했다. 곰곰이 따져보면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이런 교육이 마땅히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과연 현재의 학교 교육에서 그것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초등학교 때부터 경쟁에 내몰리며 성적과 관계없는 것에는 쓸 시간이 없으니 말이다. 학부모도 교사도 학생도 정작 중요한 것에는 정성을 들일 마음의 여유가 없는 듯하다. 표정 없는 아이들과 경쟁만을 부추기는 사회가 걱정스럽다.
-남궁명

나와 같은 ‘익스트림 개그’ 걱정

머리로 이해돼야지만 웃을 수 있는 개그를 좋아한다. 그런데 초창기의 ‘마빡이’와 요즘의 ‘타짱’을 보고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미친 듯이 웃어댄다. 기사에서 지적한 걱정들을 똑같이 가졌다. ‘마빡이’는 얼마 안 가 안 웃길 것 같았고, ‘타짱’은 다음엔 얼마나 더 센 가면과 얼마나 더 추접한 짓을 준비할까 하는 걱정을 했다. 코미디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좋은 지적을 담은 기사였다.
-cho822000

콘크리트에 둘러싸인 광화문의 슬픔

사람과 사회의 ‘광화문은 왜 콘크리트인가’ 기사는 그동안 매일같이 지나다녔던 광화문에 얼마나 무심했는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조선과 일제강점기, 군사정권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광화문이 겪어야 했던 수모에 고개가 숙여진다. 특히 많은 이들의 반대에도 아랑곳 않고 콘크리트를 칠해버린 박정희 정권의 행동에 분개했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복원돼 도시 역사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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