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교육, 아직도 머나먼 꿈

제642호 표지이야기에서 어린 시절의 감정(정서) 교육이 인지 교육 못지않게 중요함을 강조했다. 곰곰이 따져보면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이런 교육이 마땅히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과연 현재의 학교 교육에서 그것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초등학교 때부터 경쟁에 내몰리며 성적과 관계없는 것에는 쓸 시간이 없으니 말이다. 학부모도 교사도 학생도 정작 중요한 것에는 정성을 들일 마음의 여유가 없는 듯하다. 표정 없는 아이들과 경쟁만을 부추기는 사회가 걱정스럽다.
-남궁명
광고
나와 같은 ‘익스트림 개그’ 걱정
머리로 이해돼야지만 웃을 수 있는 개그를 좋아한다. 그런데 초창기의 ‘마빡이’와 요즘의 ‘타짱’을 보고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미친 듯이 웃어댄다. 기사에서 지적한 걱정들을 똑같이 가졌다. ‘마빡이’는 얼마 안 가 안 웃길 것 같았고, ‘타짱’은 다음엔 얼마나 더 센 가면과 얼마나 더 추접한 짓을 준비할까 하는 걱정을 했다. 코미디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좋은 지적을 담은 기사였다.
-cho822000
콘크리트에 둘러싸인 광화문의 슬픔
광고
사람과 사회의 ‘광화문은 왜 콘크리트인가’ 기사는 그동안 매일같이 지나다녔던 광화문에 얼마나 무심했는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조선과 일제강점기, 군사정권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광화문이 겪어야 했던 수모에 고개가 숙여진다. 특히 많은 이들의 반대에도 아랑곳 않고 콘크리트를 칠해버린 박정희 정권의 행동에 분개했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복원돼 도시 역사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민수
광고
한겨레21 인기기사
광고
한겨레 인기기사
‘어른 김장하’ 장학생 문형배, 자폐아 키우며 세상 이해한 김형두 [영상]
‘죽은 윤석열’ 누가 먼저 버릴까, 극우? 국힘? 검찰? [4월7일 뉴스뷰리핑]
‘이진숙 임명’ 신동호 EBS 사장 취임 제동…법원 “집행 정지”
[단독] 파면 결정문, 윤석열 아닌 ‘회사동료 김OO’ 대신 수령
헌재 “한덕수, 마은혁 임명할 헌법상 의무 있다” 국회에 답변
윤석열, 파면 나흘째 관저에 버티기…“증거인멸 가능성 커져”
서울시 “오세훈, 국힘 대선 경선 일정 나오면 참여할지 검토”
[단독] 헌재, 프린트도 안 썼다…선고요지 보안 지키려 ‘이메일 보고’
시민단체 “전광훈 구속해야”…경찰 “모든 가능성 열고 수사”
트럼프, 시총 1경 날려먹고 골프 ‘굿 샷’…60만명 폭발한 다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