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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637호를 보고

등록 2006-12-15 00:00 수정 2020-05-03 04:24
씁쓸한 한국 교육의 현주소

표지이야기 관심있게 읽었다. 성적표를 조작하고, 학교수업을 듣지 않으면서도 떳떳한 그들의 모습에 한숨이 절로 났다. 또 “다른 학교(다른 외고)도 다 그래”라는 식의 무책임한 교육자의 자세에서 비뚤어진 교육의 현주소를 발견했다. ‘다만 한국의 교육제도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기를 바란다’는 구절에 묻어나는 기자의 씁쓸함에 깊이 공감했다. 후속보도를 통해서 교육부의 실태조사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볼 수 있었으면 한다. -ilho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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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외고는 수도권에만 있는가

현재 지방에 있는 외국어고에 다니는 고등학생이다. ‘출신성분 우수자들의 집합소’라는 기사에서 이철호 참교육연구소장이 범하고 있는 오류가 있어 지적하고자 한다. 수도권 지역의 ‘명문’ 외고 중 유학반 학생들의 성적이 조작되는 것은 규탄해야 할 사실이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규탄받아야 할 대상을 ‘모든 외국어고등학교’라고 설정하는 듯하다. 우리 외고는 이런 유학반 따위는 존재하지도 않고 실제로 유학을 가는 학생도 소수다. 외고 입학시험의 난이도에 관한 언급도 일부 외고에 한정된 내용이었다. 현재 전국에는 28개의 외국어고가 존재한다. 이 중 문제가 되는 것은 10개 미만의 수도권 지역 ‘명문’ 외고다. 잘못된 것이 있다면 그 부분에 문제의식을 가져야지, 그 문제가 발생한 장소가 외고라는 이유로 모든 외고를 욕할 이유는 없다. 이번 기사를 읽으며, 과연 지방 사람들은 대한민국 사람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됐다. -배용한(moja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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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잔재가 동질감이 표출된 놀이?

한·일 대안학교의 교류를 취재한 ‘함께 가자 자유와 평화의 숲으로’에 한국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일본의 ‘마루마상가 고론다’(달마가 넘어졌어요)를 하며 서로의 놀이문화가 같음을 느꼈다는 내용이 나왔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일제 잔재로 ‘국민학교’ 교육을 강제할 당시 어린이들을 일왕에게 충성하는 황국신민으로 만들기 위해 가르친 놀이들 중 하나라고 들었다. 우연히 같은 놀이를 하는 것으로 치부하기에는 뭔가가 부족한 것 아닐까. 두 대안학교가 만났을 때 역사 문제에 대해 토론했다고 했는데, 이런 일제 잔재를 반성 없이 즐겼다는 것에 씁쓸했다. -김승현(ycdi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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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새터민 자원봉사 체험기

637호는 ‘이주의 정기독자’ 코너에 내가 소개됐기에 더 애틋하게 읽었다. 그중 ‘기자가 뛰어든 세상’을 읽고 감동했다. 목사인 내가 충북 음성에서 목회를 할 때, 교인 가운데 여자 선생님이 알코올중독인 아빠 밑에서 유흥업소 나가는 언니들과 생활하는 학생을 돌보는 것을 도와준 적이 있다. 학생이 고집도 세고 연락 안 될 때가 많아 정말 답답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실제로 부딪혀보면 생각보다 힘든 일이 많은 자원봉사. 그래도 세상에 선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아직도 많기에 희망이 있는 것 같다. -주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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