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이 저 때문에 속상할 만하죠. 한 부 구독해서 너덜너덜해지도록 활용하니!”
창간호부터 정기구독을 해왔다는 주승동(45) 목사. 현재 경기 가평의 교회에서 목회 생활을 하고 있다. 그가 구독하는 은 바쁘다. 우선 자신이 따끈따끈한 잡지를 받아 읽고 나면 교회에 오는 사람들이 함께 나눠 읽는다. 그 뒤 서울에 있는 자신의 집에 가져다 놓으면 아내와 두 아이까지 열심히 읽는단다.

“사회사업을 전공하고 대학에 강의를 나가는 아내는 강의에 도움이 된다고 읽고, 사진학과 진학을 원하는 고2 아들은 의 사진을 보면서 안목을 키우고, 중2인 예쁜 딸도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배우겠다고 봅니다. 이쯤 되면 한 부 더 구독해야 될 정도죠?”
그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창간호부터 2001년 초까지 모은 을 전에 목회하던 충북 무극의 교회에 두고 온 일. “지금도 달려가서 다시 보고 싶어요. 시골 전도사 박봉의 생활비로 구독료 내며 모은 것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소중하거든요.”
사랑이 깊은 만큼 걱정도 있다. 너무 오랫동안 와 을 구독해서 그 시각으로만 세상을 보게 되면 어쩌나 하는 것이다. 그러나 걱정도 잠시 막상 을 받아들면 ‘만리재에서’ ‘종이비행기47’ ‘노 땡큐’와 같이 다양한 칼럼에 먼저 빠져들기 시작해 특집 기사를 읽을 때쯤이면 기자에 반하고 기사에 빠져든단다. 평택 캠페인, 우토로 살리기, 버마 민주화운동 돕기 등 힘없는 사람들의 편에 섰던 용기 있는 기획도 다웠다고 꼽는다. 얼마 전에 받은 특별부록 ‘이제는 재무설계다’마저 유익해 마음에 쏙 드니 이쯤 되면 오래 봤다고 걱정할 일은 아닌 듯하다고. “좋은 기자들이 자꾸 들어오는 모습도 저를 잡아두는 힘입니다. 제가 목사로서 우리 사회의 어둡고, 낮고, 불편한 곳을 눈여겨봐야 하듯이 도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하려고 창간됐다고 생각합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할 말은 꼭 하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며 자신에겐 엄격한 모습 지켜주세요.”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4천억 ‘체납왕’ 권혁 쫓아간 국세청, 외국에 숨긴 예금 탈탈 털었다

부산 다녀온 배현진 ‘한동훈 위해 무공천 어때?’…“장동혁은 감사받아야”

김용남 뛰어든 평택을…조국·김재연과 범여권 단일화 관심
![진숙이의 꿈 [그림판] 진숙이의 꿈 [그림판]](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427/53_17772868383382_20260427503554.jpg)
진숙이의 꿈 [그림판]

체르노빌 40년…“방사능 재앙에도 인간 떠나자 생명이 돌아왔다”

노동위 “CJ대한통운·한진, 화물연대 택배노동자들 사용자…교섭 대상”

국힘, ‘계곡살인 변호’ 홍덕희 서울 구로구청장 후보로 최종 결정

하정우 가세한 ‘부산 빅매치’…한동훈·박민식 단일화가 변수

범여권 의원 80여명, 미국에 ‘쿠팡 사태’ 항의서한 보낸다

조갑제 “윤어게인 공천…내란재판 추경호, 윤석열 변호인 윤갑근이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