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아, 터져라
1년 전 서울의 33평형 아파트를 팔았다. 노동자 친화적인 대통령을 믿은 것이 잘못이었을까. 이제 아내와 자식을 볼 낯도 없고 모든 희망을 거두었다. 집을 다시 마련할 희망은 사라졌다. 아직 거품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부동산 공화국 아파트 시민의 아픔은, 전·월세 주민의 쓰라림은 누가 치유할 수 있을까. 이제는 거품을 터뜨려야 하지 않겠는가. 장일수
거품이 터지면 어쩌나
거품이 터지는 게 두려운 사람이다. 엄청난 부채를 안고 내 집 마련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처지에 있는 서민들이 상당히 많을 텐데 그들의 불안함을 달래줄 기사는 없을까. 터질 거품에 대비해 이미 집을 마련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전문가의 조언 기사도 실렸으면 한다. 오경숙
나를 사랑하지 못했던 시간
올해 열일곱이다. 내년이면 고3이라 안팎으로 받는 스트레스에 생리불순이 자주 있다. ‘오! 나의 사랑 자궁’을 읽고 나니 “네 나이 땐 다 그래”라는 주변분들의 말만 믿고 내 소중한 자궁을 괴롭혀왔던 것 같아 미안하다. 생리통에 밤잠을 설치면서도 컵라면과 패스트푸드의 편리함에 넘어가 몸을 혹사시켰다. 나와 내 몸이 화해할 기회를 준 기사에 감사한다. 이현주
정신 좀 차립시다
‘공기업 법인카드는 공돈인가’ 기사를 읽으며 공기업 직원들의 윤리의식을 한눈에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공사를 구분 못하는 자세가 생활에 깊숙이 박혀 있어 결국 공기업 운영 전체가 흔들리는 것 같다. 정부의 철저한 관리와 동시에 소속원들의 정신이 올바르게 되길 빈다.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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