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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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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호를 보고

등록 2006-02-17 00:00 수정 2020-05-03 04:24

합리와 원칙의 경쟁, 생산적으로 하길

김근태-정동영의 경쟁에서 두 사람이 각기 어떤 차별화 전략을 시도하는지 잘 보여줬습니다. 제가 건방지게 정리해보자면 합리적이냐(DY), 원칙적이냐(GT)의 문제인 듯합니다. 많이 생각해봤지만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여하튼 두 사람의 경쟁이 생산적으로 이루어져 사회의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윤귀흥/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내 유년시절이 떠올라 코끝이 아립니다

‘아버지의 부재에 관한 다섯 개의 고해성사’를 읽었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들. 읽을수록 목구멍이 간질거리고 코끝이 아린다. 그다지 평탄한 가정환경에서 자라지 않았던 내 유년시절의 기억은 항상 부모님의 부재로 채워진다. 어머니는 병원에 아버지는 일터에. 지금은 얘기도 잘 나누지 않으신다.

susukiss

통시적 관점으로 ‘아버지’ 살펴봤으면

아버지들의 자리가 이 시대의 ‘살아남은’ 어른들이 어린 세대에게 가지는 죄의식의 자리였음을 새삼 느꼈다. 우리 세대가 반추하는 아버지의 인상들이 절절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다섯 편의 글이 나름대로 충분히 훌륭하나 변화하는 아버지상을 사회적, 통시적으로 보지 못해 아쉽다. ‘70년대생이 추억하는 90년대 문화 풍경’이나 ‘김광석 추모’처럼 자위적 만족을 얻기 위한 건 아니었나.

강승민/ 대구시 동구 검사동

무인 양심가게, 따뜻하고 훈훈

펼쳐진 세상 ‘무인가게 돈통은 양심이 땡그랑’을 봤다. 따뜻하고 훈훈한 기사다. 길거리의 무인 판매대를 보면서 본전이나 뽑을 수 있을까 종종 의심됐는데 산촌 마을의 무인가게가 아직 우리에게 양심이 남아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 이게 진정 ‘펼쳐진 세상’이겠지.

성도형/ 경기도 가평군 하면 현리

명쾌하고 속시원한 논술시험 관련 인터뷰

김창석의 도전인터뷰 ‘논술시험에 교사들을 참여시키자’는 가슴이 시원했다. 중학생의 학부모로서 논술에 대한 부담이 큰데, 이병민 교수(서울대 영어교육과)는 문제점을 명확히 지적하며 해결책을 보여준다. 여기에 덧붙여 다양한 주제로 산문 쓰기를 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본다. 학원이 없이도 독창성을 기를 수 있지 않을까.

김은아/ 대전시 동구 삼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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