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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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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호를 보고

등록 2005-01-18 00:00 수정 2020-05-03 04:24

뉴 라이트에 대한 명쾌한 글

한홍구의 역사이야기 ‘뉴 라이트는 품성을 갖춰라’는 정말 속시원했다. 내가 하고 싶던 얘기들이었다. 유치한 생각에 깊게 사고하지 않고 극으로 달리는 사람은 어느 극에도 치우치기 쉽다. 내가 대학교 1학년 때 느꼈던 걸 이들은 40대가 되어서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니 창피한 줄도 모르는가.

chung75

글 정말 좋습니다. 사상을 절대시하지 마라, 품성이 우선이다라는 말에 감고 있던 눈이 떠지는 것 같습니다.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bottlestar

정부의 가난 구제 활동 필요해

특집 ‘지역 네트워크, 가난을 구제한다’를 읽고 쓴다. 서울 마포의 시민단체인 마포연대와 사회복지기관 등 3곳이 지난해 5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집들을 방문 조사해 ‘건강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지역 실태조사’ 보고서를 내놓았다고 한다. 이번 보고서는 마포 빈곤계층의 다양한 문제들을 파악했고 그 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노인층의 질병 등 보건 분야는 바로 지원으로 이어졌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그리고 빈곤층 실태조사가 지역의 시민단체, 복지기관 등과 함께 지역복지 네트워크를 형성해, 여러 의료인들과 복지관의 보건 관련 사회복지사들을 비롯해 관할 보건소도 참여하기로 해 민관 협력 체제의 틀을 갖추는 하나의 씨앗을 마련했다니, 정말 다행스런 일이다.

보건복지부 등 정부 관계당국에서는 이번 사례를 거울 삼아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독거노인 등 빈곤층에 대한 구체적인 생활실태를 전국적으로 일제히 조사해 그들에 대한 더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구호활동을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펼쳐주기 바란다.

배정식/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꿈이 있는 기사를 기다린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뒤로 하고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갑자기 일어난 아시아의 대재앙에 그 아픔을 같이 나누면서 인류애가 밀물처럼 밀려오길 기대한다. 정말 올해에는 경제가 되살아나고 여야가 합심하여 민생을 돌보고, 가진 자가 못 가진 자의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해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한겨레21>도 꿈과 희망이 있는 기사들을 많이 발굴해서 국민들의 처진 어깨를 한껏 올려주길 바란다.

이선기/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

청소년들의 국보법 토론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다. 하지만 토론을 들여다보면 청소년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많은 것 같아 아쉬운 점이 한둘이 아니다. 얼마 전 우리 반에서도 토론이 벌어졌는데 한 친구가 “우린 북한과 잠시 휴전한 거야. 아직 전쟁 중이라고. 폐지는 안 돼”라고 말해서 안타까웠다.

알다시피 이 법은 이승만 정권이 친일파의 기득권 유지를 돕는 반공 이데올로기를 조성하기 위해 만든 거다. 그 뒤로 무고한 희생자들을 내면서 국가가 국민의 기본적인 인권을 무시하는 데 적극 활용됐다. 그럼에도 친구는 “반공 이데올로기의 상징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간첩은 다른 법을 통해 얼마든지 처벌이 가능한 게 아닌가. 국가보안법은 꼭 폐지되고, 피해자에겐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폐지를 반대하는 이들을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합법적인 폭력을 없애고 사회정의를 실현하고, 밝은 미래를 가져오기 위함이다.

이윤석/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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