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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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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호를 보고

등록 2005-01-13 00:00 수정 2020-05-03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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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저도 바꿔볼래요

정치도 경제도 뭐 하나 제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기만 했던 2004년이었기에 새해에는 새로운 희망을 갖고 마음을 다잡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겨레21> 신년호 표지기사는 뭘까, 책이 나오기 전부터 궁금했습니다. 역시나! <한겨레21>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파격과 신선함을 주었습니다. 모두가 조금씩은 공감할 수 있는 삶의 문제를 잘 부각시켜주셨군요.

기사를 읽으면서 아 맞아, 그래그래, 공감하기도 하고 조금은 모난 제 성격을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도 ‘타고난 자아’와 ‘사회적 자아’가 충돌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그것이 삶을 더 팍팍하게 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저도 2%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절감했습니다. 새해를 맞아 저도 좀 바꿔보렵니다. 그런데 ‘나를 바꾸는 역동적인 드라마’를 연출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길잡이가 될 만한 내용이 부족했던 것 같아 아쉽습니다. 어쨌든 많은 결심과 포기를 반복하는 새해 벽두. 여느 해와 달리 새로운 결심을 하게 도와준 <한겨레21>에 감사드립니다. 아참, ‘아기엄마 실업자의 성격 개조기’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youngjoo21

<font color="#216B9C"> ☞ 자기 성격의 문제는 자기가 제일 잘 안다고 합니다. 어떻게 바꾸는 게 좋을지도요. 가까운 사람이 가장 훌륭한 상담자가 될 수 있답니다. 노력해도 안 되면 그냥 그렇다고 인정하고 다른 장점을 개발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러다 보면 ‘문제적 성격’은 저절로 묻히지 않을까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믿고 ‘오늘 할 일 내일로 미루고’(문제적 성격) ‘그러면서도 뻔뻔하게’(날로 개발되는 성격) 지낸답니다. 김소희 기자</font>

인도? 인디아? 헷갈리네

<한겨레21>을 즐겨봅니다만, 기사를 쓸 때 가끔 일반 대중들이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을 사용하는 듯합니다. ‘인디아’라는 표현 등이 생각납니다. <한겨레21> 입장에선 그게 더 정확한 표현이기 때문에, 혹은 우리말을 사용하기 위해서라는 등의 답변을 줄 거라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조금 생소한 단어들엔 가로넣기를 해서 주로 사용하는 단어를 함께 표기해주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요즘 <한겨레21>에서 지면 소개하는 부분의 레이아웃이 문제가 있는 듯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runsisters

<font color="#216B9C"> ☞ <한겨레21> 교열팀에서는 정부에서 정리해놓은 외래어 표기 용례에 따라 교열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언론사들의 기사를 살펴보면 인도와 인디아, 태국과 타이 등 현지식 발음과 우리 한자음이 모두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겨레21>은 일반적인 추세에 따라 현지식 발음 표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렵거나 생소한 용어는 가능한 한 기사에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차례 면에선 더 자세한 지면소개를 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수현 기자</font>

‘펌킨족’의 쓰임새에 관하여

자주 있는 용어의 착각이라 생각해서 지적합니다. ‘퍼뮤니케이션’을 먼저 보자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퍼옴으로써 소통하고 공유한다는 식의 생각을 갖기 쉽지만, 실제 인터넷 이용자들의 의식은 조금 다릅니다. 한동안 ‘펌’이라는 명목으로 무절제한 도용이 너무도 심했기에, 이제는 무단으로 퍼가는 것에 대한 반감이 상당히 형성되어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퍼가는 사람들 때문에 못해먹겠다’는 식으로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의 운영을 포기해버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개 미리 알리고 퍼가거나, 퍼가지 말라고 많이 고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즐’이라는 말은 요즘에 그다지 좋은 의미로 쓰이지 않습니다. 같은 뜻인 ‘KIN’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즐겜’이니 ‘즐팅’같이 ‘즐거운 ~되세요’의 의미로 쓰였지만, 이제는 ‘꺼지라’는 식의 거부 표시가 되고 있습니다. 아직 ‘즐거운 ~’이라는 의미가 남아 있긴 하지만, 단독적으로 ‘즐’만 쓴다면 심하게는 ‘꺼지라’는 의미에서부터, 약하게는 그냥 헤어질 하는 인사쯤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youngjun135

<font color="663300">독자의견에 채택되신 분께는 <게으른 산행>(우종영 씀) 1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하루에 1곳씩 다닐 수 있는 산 21곳을 정감 어린 필체로 꼼꼼하게 안내해놓은 사계절 산행 가이드북입니다.</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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