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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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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호를 보고

등록 2004-11-19 00:00 수정 2020-05-03 04:23

한나라당 정체성을 보여달라

534호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인터뷰는 시의적절했다. 변화하겠다는 한나라당의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명백하게 좌파 논쟁은 색깔론의 재판이며, 4대 개혁입법에 국가 정체성 운운하는 것은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어떤 것인지 보여줄 뿐이다. 지금 한나라당의 모습에 답답해하는 것은 비단 원희룡 의원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한나라당이 알기 바란다.
김양승/ 광주시 북구 용봉동

가상극의 재미와 혼란

부시의 재선에 관해 천편일률적인 분석 기사들이 넘치는 가운데, 에서 부시의 재선을 일반인들의 반응으로 풀어낸 건 참 독특하고 나름의 정보성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이번호의 콩트 ‘세계 대통령 후보, 오 나의 붓사마!’나 지난호 표지이야기에 나온 ‘파리를 꿈꾸며, 서울역으로!’ 같은 미래를 가상하는 글쓰기에 대해선 한번 더 생각해보면 좋겠다. 재미있고 신선한 발상이지만, 이런 글들이 지닌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혼란스럽다. 어떤 게 진짜인지 가상인지 구분이 안 되기 때문이다. 독자 입장에서 정보의 진실성에 대해 혼란을 겪을 수 있는 경우엔 잘 조정해주길 바란다. 물론 시사주간지가 새로운 글쓰기를 시도하는 건 좋은 일이라 생각하는 바다.
anar79

딱 필요했던 정보

몇달 전부터 팔이 아프시다는 어머니의 병명은 오십견이었습니다.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치료법을 찾았는데 딱히 명쾌한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533호 ‘아파도 운동하세요’를 통해 오십견 이야기를 접하곤 무척 반가웠습니다. 어머니께 보여드리고, 저도 따로 정보를 챙겨놨습니다. 정치·경제·사회 문제도 깊은 부분까지 전문적으로 잘 다뤄주는데, 이런 건강 관련 코너도 쉽게 잘 써주니 좋습니다.
real3838

연기군 농민의 이중고를 알라

행정수도 위헌 판결로 격해진 지역 분위기를 몸소 느끼고 있다. 충남 연기군에서 계속 살아왔지만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다. 자극적이고 감정적인 문구의 현수막이 거리를 덮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으로 충청도민이 얼마나 큰 이득을 보는지 모르겠다. 얼마 전 성황리에 마친 연기군의 한 아파트 분양도 외지인들의 투자처로 전락한 게 사실이다. 여야가 합의해 만든 법안을 믿고 대체농지를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농민들은 땅값 폭락과 이자 부담으로 고생하고 있다.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고 여야가 합의해 특별법까지 만든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선량한 지역 농민들이 신뢰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러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국가의 정책과 약속을 믿겠는가? 충청도를 표밭으로만 보는 일부 정치인들의 모습도 사라졌으면 한다.
송지호/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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