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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정 기자(이하 조): 정치부에서 로 온 지 두 달 됐다. 살살 하시라.
최고라: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중산층의 모습을 보여준 734호 표지이야기 ‘우리는 철저하게 종속변수야’는 안수찬·이순혁·조혜정 기자가 쓴 걸로 나온다. 사례들이 따로 노는 느낌이다. 셋이 써서 일치가 안 됐나.
조: 하나의 주제로 셋이 쓰더라도 충분히 토론을 한다. 하지만 일을 하다 보면 이해하는 방향이 다를 수 있는데 그게 드러났을 수는 있다.
최고라: 한승수 국무총리의 호화 출장 기사(736호 정치)와 ‘이재오 이제 오나 저제 오나’ 기사(735호 정치)는 무척 잘 짚어줬다. 한나라당이나 국무총리 관련 기사가 이렇게 이해가 잘되기는 처음이다. 한승수 총리 관련 보도는 그동안 성과만 살짝 비추던 해외 순방과 관련해 그 긴 기간에 뭘 했는지, 돈을 어떻게 썼는지 짚어줘서 좋았다. 한데 호텔에 대한 설명이 좀 길었다.
조: 호텔 설명이 좀 장황하긴 한데, 독자들도 어떤 호텔인지 궁금해할 것 같았다.
홍경희: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 관련 기사는 ‘지방선거 치르고 나면 정국은 급속도로 대권 경쟁이란 블랙홀로 빠진다’ 등 해석이 가미돼 재밌게 봤다. 한데 733호 사람과 사회 ‘따뜻한 어머니, 세상을 치유하는 힘’에서 모제스 패로를 소개할 때는 독특한 시각이나 해석이 없었다.
조: 장애인이자 입양아 출신에 대해 ‘측은지심’을 벗어나 건조하게 쓰려고 애썼는데 내공이 모자라 그런 것 같다.
이현정: 731호 정치 ‘국감 시즌 원외 정당의 씁쓸함’(최성진 기자)에서 원외 정당 문제를 다뤄 고마웠는데 이후론 안 다루더라.
조: 정치권을 취재하다 보면 “진보정당 기사 이 써야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한데 기사라는 것이 시의성과 영향력이 중요하다 보니 현실정치·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가도 판단의 근거다. 현안에 쫓기다 보면 늘 반성이 뒤섞인다.
최고라: 요즘엔 ‘정치-경제’ 식으로 여러 분야가 얽힌 기사가 많아 보인다. ‘순수한’ 정치 기사, 정당 소식이 보고 싶다. 또 서울의 중앙당 소식뿐만 아니라 지역 얘기도 많이 챙겨달라.
조: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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