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어렸을 때 아버지가 같은 잡지를 집에 ‘가지고’ 오셨단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사는 권혁빈(24) 독자는 이렇게 ‘복 받은’ 사람이다. 대학을 다니며 직접 사보기 시작한 을 군대 있을 때에는 “밖에서 사보다 버리곤 했다”. 지난 3월 전역 뒤, 더욱 ‘열독’하고 있다.
1. 기억나는 칼럼은.
‘현시원의 질문의 재발견’. 역사 전공에 미술경영이 부전공이다 보니, 그렇다.
2. 특이한 조합 같다.
대학 3학년 때, 우연히 수업을 듣다가 미술에 관심이 생겼다. 남들에게 휘둘리기보다 하고 싶은 일을 찾는 편이다.
3. 잡지 읽기를 좋아한다고.
7~8개 잡지를 본다. …, 저작물은 제값을 치르고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4. 한겨레에서 나오는 잡지는 다 본다.
콘텐츠 질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5. 은 어떤 도움이 되는가.
사회 현안에 대해 생각할 때, 상당한 기준이 된다. 최근엔 불법사찰, 쌍용차 같은 문제에 많은 도움을 얻었다.
6. 재미, 감동, 정보, 중요도 순은.
정확하고 필요한 정보가 첫째다. 주간지 독자들은 어렵더라도 복잡하고 심층적인 정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들 아닌가. 감동은 이미 세상에 과잉 상태다.
7. 정치, 문화, 경제, 사회 지면 점수는.
아무래도 정치가 가장 ‘스러운’ 지면이다. 도 보는데 은 문화면이 강하다. 점수로 말하긴 어렵다.
8. 마침 선거일이다. 강남 독자, 외롭지 않은가.
가족 고향이 경상도인데, 부모님이 좀 일찍 상경한 편이라 서울 사람 정서가 강하다. 아버지가 민주화운동 세대라, 보수에 포위돼 있지는 않다.
9. 혹시, 언론에서 일할 생각도 있는가.
필자처럼 관심 분야에 대해 글 쓰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매체 만드는 일에도 참여해보고 싶다.
10. 나중에 필자로 만나면 좋겠다.
그러면 정말 좋겠다.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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