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동행 ’ 캠페인 참여 독자 인터뷰/ 문환이
“문환이 선생님이시죠?” “저 선생님 아닌데요.” 전화가 뚝 끊겼다.
‘아름다운 동행’ 캠페인에 동참하는 독자라는 점 이외의 개인정보가 없는 상태라, 취재하면서 가장 즐겨 쓰는 호칭을 썼는데 우리의 젊은 여성 독자님에게 ‘선생님’은 부담스러웠나 보다. 이쪽의 신분을 밝히고서야 경계심이 풀렸다. 몇 가지 묻겠다 했더니 먼저 묻고 싶은 게 있다고 했다. “왜 저예요?”
=손석춘 원장님의 을 읽은 뒤 새사연을 알게 됐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가보니 도움이 될 만한 연구를 한는 곳이 삼성경제연구소밖에 없었다”고 했다던데, 새사연처럼 공부를 많이 한 분들이 나 같은 사람을, 나의 입장을 대변하는 곳이 있어 반가웠다.
=그게 상대적이어서…. 명계남씨가 나오는 연극 을 봤다. 거기에 그런 대사가 나온다. ‘넌 우리 편처럼 생겼어, 우리 편처럼 생기지 않았어.’ 그런 느낌이다.
=하하, 당연하다. 창간 직후일 거다. 학교 가는 길에 지하철 가판대에서 사봤다. 다음해에 이 창간된 뒤 월요일엔 , 수요일엔 을 사봤다.
=김보협 기자도 잘 안다. 천안함 문제를 쭉 쓰고 있지 않나.
=그런 질문을….
=‘차례’면에 나오는 발행인 고광헌, 편집인 양상우, 편집장 박용현부터 표지디자인 장광석까지 읽는다. 영화 마케팅 일을 했는데 영화 끝부분의 크레디트 같은 느낌이다. 그분들이 매주 발행하는 책에 책임을 진다는 의미 아닌가.
=시나리오를 쓰면서 소설도 준비하고 있다.
=한겨레에서 하는 문학상은 내 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리고 전속작가처럼 회사에 속해 있어서 항상 마감에 쫓기는 형편이라 무리가 있다.
=정말 의문투성이다. 정말 뛰어난 거짓말은 99%의 사실에 1%의 거짓말이 섞인 것이라고 하는데, 정부 발표는 너무 성의가 없다. 정부의 말이 다 거짓말이지는 않을 텐데…. 과학기술 분야 지식이 적은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써달라. 진실을 밝혀달라.
=계속 그 자리에 있었으면 한다. 다음에 누가 집권하더라도 의 잣대가 움직이지 않고, 계속 까칠하게 비판적이기 바란다. ‘우리 편’이 집권하더라도 말이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유시민 “통화·메시지 도청된다, 조선일보에 다 들어간다 생각하고 행동해야”
![[단독] 통일교 윤영호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자금 수천만원 전달” [단독] 통일교 윤영호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자금 수천만원 전달”](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205/53_17649329847862_20251205502464.jpg)
[단독] 통일교 윤영호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자금 수천만원 전달”

민주 ‘통일교 돈 수수 의혹’에 국힘 “특검, 선택적 수사…야당유죄 여당무죄”

박나래, 상해 등 혐의로 입건돼…매니저에 갑질 의혹

트럼프가 이겼다…대미 3500억불 투자 손해, 자동차관세 절감 효과 2배

조진웅, 소년범 의혹 일부 인정…“성폭행은 무관”

전국 법원장들 “12·3 계엄은 위헌…신속한 재판 위해 모든 지원”

김상욱 “장동혁, 계엄 날 본회의장서 ‘미안하다, 면목 없다’ 해”
![[단독] 경제지 기자에 1억 주고 “잘 좀 써줘”…‘김건희 집사 게이트’ 조영탁 구속 [단독] 경제지 기자에 1억 주고 “잘 좀 써줘”…‘김건희 집사 게이트’ 조영탁 구속](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206/53_17649845156244_20251206500211.jpg)
[단독] 경제지 기자에 1억 주고 “잘 좀 써줘”…‘김건희 집사 게이트’ 조영탁 구속

쿠팡 손배소 하루새 14명→3천명…“1인당 30만원” 간다

![[단독] 세운4구역 고층 빌딩 설계, 희림 등과 520억원 수의계약 [단독] 세운4구역 고층 빌딩 설계, 희림 등과 520억원 수의계약](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resize/test/child/2025/1205/53_17648924633017_17648924515568_2025120450403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