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요즘 거대 광고주의 심통 아닌 심통으로 걱정들이 많으시죠. 우리 애독자들이 십시일반으로 구독료를 두 배로 낸다든지 하면 어떻게 해결되지 않을까요? 제가 지나치게 낭만적인가요?”

유선영(32)씨는 정기구독자가 된 지 이제 6개월 정도가 됐다. 현재 중등학교 계약제 교원으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그는 부산의 공업고등학교에 근무하게 되면서 을 선택했다. “전문계고 학생들을 가르치려니 역사 교과만의 내용보다는 현실에 관한 문제의식을 심어주고, 같이 수업 시간에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대학 때부터 종종 봐오던 은 늘 담백해서 좋단다.
최근 설 합본호에 실린 특집 ‘섈 위 패밀리 인터뷰?’가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요즘 이래저래 생각이 많은 겨울밤이라 카세트에 식구들의 목소리를 담아 직접 인터뷰(?)를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칼럼들을 재밌게 읽고 있는 그에게 비혼 친구들은 가끔 “‘오마이섹스’ 내용을 이메일로라도 보내달라”고 요구해온다고.
학생들과 함께 볼 수 있는 매체가 되기 위한 주문도 있다. “전문적인 내용의 기사는 이해하기 쉽게 써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학술이나 철학 부분과 관련된 기사는 전문가의 말이나 책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 같아 무슨 말인지 잘 모를 때가 있습니다.” 덧붙여서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주관하는 각종 교육 과정을 지방에서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한단다. 공연이나 여행 정보도 지방의 시각에서 두루 살펴주길 바란다고.
“기간제 교사라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사회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함께 고민하면서 살 수 있도록 열심히 가르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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