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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위한 국제 행동의 날’인 2023년 3월14일 방글라데시 다카의 부리강가강에서 한 가족을 배에 태운 사공이 거품이 가득한 강을 노를 저어 건너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일 도시에서 발생하는 6만㎥의 독성 폐기물이 강에 버려지는 부리강가강이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강 중 하나라고 밝혔다. 수도 다카의 상수원인 이 강에는 주변 270개 피혁공장에서 배출하는 유해물질이 강으로 흘러든다. 강 주변 주민 20여 만 명은 구역질과 어지럼증을 동반한 호흡기계 질환과 피부 질환을 앓고 있다.
강을 위한 국제 행동의 날은 1997년 3월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처음 열린 ‘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국제회의’에서 채택됐다. 이 회의에 참가한 20개 나라 대표들은 강·물·생명을 위한 국제 행동의 날을 3월14일로 정하고, 하천이 쓰레기와 오수의 투기장이 되는 것을 막는 법률 제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하수의 80% 이상이 처리되지 않은 상태로 강과 기타 수원으로 배출된다. 강을 위한 국제 행동을 펼치는 이들은 “강은 지구의 생명줄이며, 강이 없으면 인류는 멸망한다”고 역설한다. 이들은 이런 현실을 우리가 친구와 가족에게 알리길 호소한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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