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UTERS 레모 카실리
목선을 타고 지중해를 건너다 난파해 숨진 이주민들의 합동장례식이 열린 2023년 3월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크로토네 팔라밀로네 체육관에서, 한 유족이 작은 관 위에 엎드려 통곡하고 있다. 수습된 주검 67명 가운데 상당수는 어린이다. 생존자들은 “이 배에는 태어난 지 몇 달 되지 않은 아기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많았다”고 전했다. 구조된 80여 명 대부분은 성인이다. 사고 선박은 2월22일께 150~200명을 태우고 튀르키예를 출항했다. 탑승자들은 이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 주검이 수습된 관에는 이름을 확인할 수 없어 ‘KR2850’ 같은 영문자와 숫자가 붙어 있다. 가장 작은 하얀 관(맨 오른쪽) 앞에는 추모객이 가져다놓은 아이언맨 인형이 서 있다. 엄마 품에 안겨 나무배에 오른 아기는 인류를 구원할 히어로가 되고 싶었을까. 암초에 부딪혀 침몰하는 배에서 아이언맨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을까. 아직도 바다에선 30명 넘는 실종자의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단독] ‘쿠팡 구하기’ 주도한 미 의원, 장동혁 만났다…“우려 전달” [단독] ‘쿠팡 구하기’ 주도한 미 의원, 장동혁 만났다…“우려 전달”](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428/53_17773291398282_20260428500049.jpg)
[단독] ‘쿠팡 구하기’ 주도한 미 의원, 장동혁 만났다…“우려 전달”

키멀 ‘멜라니아 과부’ 발언 후폭풍…트럼프, 디즈니에 “즉시 해고” 요구

4천억 ‘체납왕’ 권혁 쫓아간 국세청, 외국에 숨긴 예금 탈탈 털었다

부산 다녀온 배현진 ‘한동훈 위해 무공천 어때?’…“장동혁은 감사받아야”

다리 부어서 입원한 40대 숨져…지난해 26명 사망한 이 질병
![진숙이의 꿈 [그림판] 진숙이의 꿈 [그림판]](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427/53_17772868383382_20260427503554.jpg)
진숙이의 꿈 [그림판]

체르노빌 40년…“방사능 재앙에도 인간 떠나자 생명이 돌아왔다”

김용남 뛰어든 평택을…조국·김재연과 범여권 단일화 관심

전국 대부분 지역 시속 55㎞ 강풍 예보…시설물·간판 주의하세요

이진숙, 수도권 출마하나…“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





